수 백 명과 함께한 마지막 산책, 그리고 더 놀라운 기적

장르를 불문하고 노래가 가진 공통점, 바로 뭔가를 이야기한다는 점인데요. 사랑이면 사랑, 우정, 열정 등 그 주제는 셀 수 없이 다양합니다. 현재 영국에선 단 한 마리의 '개 이야기'를 다룬 노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국 뉴키 주에 사는 마크 우즈(Mark Woods)는 네 마리의 휘핏(Whippet, 사냥개의 일종)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8살의 월넛(Walnut)은 나이가 들어 더는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다리에 힘도 없고, 건강도 많이 나빠졌습니다.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느낀 마크는 페이스북에 월넛의 상태를 알리고 월넛과의 마지막 산책에 동참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산책을 계획한 당일, 해변으로 나간 마크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깜짝 놀라 숨을 들이켰습니다. 

Youtube / Carsten Rihm
 

Youtube / Carsten Rihm

 

월넛과의 마지막 산책에 동참하기 위해 영국 전역에서 모여든 수백 명의 사람들! 각자 나름대로 아픈 사연을 품고 월넛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감격한 마크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마지막 산책이 있던 그 날, 에티컬 레코드(Ethical Record Label)라는 사회적 음반 회사가 월넛의 사연을 토대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이름하여 '월넛과의 산책(Walk with Walnut)'. 게다가 음악을 통한 수익은 모두 지역 동물보호소로 기부될 것이라고 합니다.  

Youtube / Carsten Rihm

월넛은 마크의 팔에 안겨 편안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마크는 "와준 사람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 음악을 듣자마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산책에 참여한 사람들과 음반 회사에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월넛과의 마지막 산책', 그 따뜻하고도 가슴 아픈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은 누구에게라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월넛이 부디 좋은 곳으로 잘 갔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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