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처럼 보이기 위해 6,000만 원을 쓴 남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23살 메이크업 아티스트 비니(Vinny Ohh)는 독특한 세계를 추구합니다. 바로 중성 외계인처럼 보이는 것!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는 무려 110번이나 성형 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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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때, 비니는 남자나 여자, 그 어느 쪽도 되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를 위해 맨 처음, 그는 입술을 도톰하게 키우는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2차례의 걸친 코 수술을 비롯해 광대를 키우고 눈썹 뼈를 올리는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죠. '진짜 외계인'처럼 보이기 위해, 비니는 크고 검은 콘택트렌즈를 끼고 다닙니다.

다른 세계에서 온 외계인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비니의 열망이 커질수록, 수술 비용을 비롯해 수술 횟수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성형 수술을 거친 비니는 현재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바로 그의 성기를 제거하는 수술이죠! 완전한 중성이 되기 위해 비니는 젖꼭지와 배꼽, 성기를 제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을 선뜻 맡아줄 전문의가 나타나지 않아,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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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이런 천문학적인 금액을 특이한 성형 수술에 쏟아부을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비니는 수술로 몸매에 더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저는 중성 외계인이 되고 싶어요. 남자나 여자가 아닌, 완벽한 중성이고 싶어요. 제 소망이 외모로도 확연히 드러났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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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의 확고한 의지만큼, 수술도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저 화성인처럼 보이지 않나요? 큰 머리에 눈썹도 없어요. 사람들이 저를 소개해보라고 하면, 전 '뜨거운 열정을 가진 자기중심적 지구 생명체'라고 말할 거예요. 제 모토이기도 하죠." 

성기 제거 수술만 끝나면, 비니는 자신이 외계인이 되었음을 세상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특정 범주에 자신의 정체성을 가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저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어요. 자신을 사회가 정한 범주나 어떤 한계 속에 가두지 말라고요."

열렬한 LGBT(성적 소수자를 일컫는 말) 지지자였던 비니는 자신에게 생식기 자체가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또는 트렌스젠더 등 그 어디에도 제가 속하지 않는단 걸 깨달았어요. 저는 어디까지나 저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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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가 집을 나서면 행인들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봅니다. 성형 수술뿐 아니라, 대담한 메이크업과 옷까지 더해져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죠. 비니는 말했습니다.

"메이크업 역시 중성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둬요. 전 과감한 색 쓰는 걸 두려워하지 않죠. 제가 하지 못할 메이크업은 없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그의 성정체성을 존중하는 사람도 있고, 흥미로워 하는 반응도 있고,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며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 스타일을 아주 좋아하고, 마치 저를 연예인 보듯 대하고 칭찬해줘요. 제 생김새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 같지 않잖아요, 그렇죠? 사람들은 바로 그 점에 열광하죠. 심지어 자신의 아이가 저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어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제가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요. 하지만, 장을 볼 때 일부러 뒤에서 쇼핑 카트로 쿡쿡 찌른다거나, 단순히 성적 대상으로만 볼 때도 있어요. 그런데 별로 상관없어요. 아웃사이더 인생에 전 이미 익숙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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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의 선택을 모두가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결정인 만큼 우리는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니처럼, 일부 사람들은 속으로 남들과 다르게 느낀 점을 바깥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비니는 자신의 변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사회가 만든 범주 안에 속하지 않아도 괜찮다고요.

"사회에서 성 역할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고 믿어요. 늘 그렇게 사람들에게 말해왔고요. 그저 더 친절하고 스스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그만이죠."

비니는 과연 의사를 찾아 '외계인 되기' 프로젝트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까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요. 무엇보다도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개척해 나가는 비니의 자세만큼은 우리가 배워야 할 삶의 태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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