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일본의 한 ‘케이크’

최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사카에(Sakae)에서 새로 문을 연 카페가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카페만의 특별한 메뉴 때문. 아래 사진 속 음식은 아무리 봐도 케이크처럼 생겼지만 케이크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것의 정체는 뭘까?

두터운 크림층을 올리고 섬세하게 장식한 케이크,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크림' 사이로 채썬 당근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 이건 사실 샐러드였다. 이 베지데코 샐러드(Vegedeco Salad®)는 보기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추구하는 일본의  푸드 스타일리스트 미츠키 모리야스(Mitsuki Moriyasu)의 손 끝에서 태어났다.

간단히 말하면, 몸에 좋은 야채 듬뿍 샐러드를 악마처럼 달콤해보이는 케이크로 위장시킨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한 식당에서 첫선을 보인 뒤 큰 인기를 끌어 신장 개업한 카페의 주 메뉴로 등극했다.

이 케이크에는 설탕과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두부나 항산화 및 해독 작용을 하는 제철 야채 등 일본의 전통적인 재료로만 만들어진다. 콩가루로 폭신한 스펀지빵을 재현했고, 채소로 색을 낸 두부 또는 크림치즈로 아이싱을 올렸다. 눈치챘겠지만, 끔찍히도 몸에 좋은 케이크다. 설탕 함량이 낮고, 글루텐이 없는 이 레시피는 이미 관리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도 걱정 붙들어매시라. 식탐의 죄를 사해주시는 케이크니까. 

이 케이크는 '채소의 색감을 즐기자'는 콘셉트로 다양한 계절별 메뉴를 선보인다. 

이 가게에 들르면, 채소 껍질과 뿌리로 만든 '베지드롭 차'(Vegidrop Tea)도 함께 주문해보자. 야생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빵도 있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며 조만간 온라인 주문을 받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들조차 이 마법 같은 비주얼에는 마음이 약해지고 만다.  

도저히 샐러드로는 보이지가 않는데... 

달콤해보인다. 아무리 야채라고 생각해도 달콤해보인다. 다음번에 나고야에 갈 일이 생기면 베지데코 샐러드를 한 번 시식해보시길. 달다구리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간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기막힌 깜짝 선물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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