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이기적인 부모들에게 날린 일침!

지난 5월, '안아키'라는 카페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였다. 안아키는 '약 안 쓰고 우리 아이 키우기'의 줄임말로, 카페 회원들은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으며, 예방접종은 물론 약도 쓰지 않고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아이들을 내비둔다. 이들은 오히려 이러한 약과 주사가 아이들의 몸에 자연 항체가 생기는 걸 방해하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고 주장한다.

과연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아이들이 더 건강해지는 길일까?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해 미국에서 딸을 키우고 있는 카밀(Camille Echols)은 정면으로 반박한다.

지난달 22일, 카밀은 딸이 갑자기 급성 수두 증세를 보여 황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그리고 아이의 사진과 함께 다음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인터넷에서 예방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저는 별말을 하지 않아요. '예방접종이 그렇게 효과적이라면, 주사를 맞지 않은 제 아이가 예방접종을 맞힌 당신의 아이에게 위험한거죠?'라는 비웃음 섞인 글이 적힌 조롱조의 사진들도 본 적도 있지만요.

그 이유가 뭐냐고요? 두 살 때 신장을 이식받은 제 딸처럼, 세상에서는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아이도 있어요. 수두 1차 예방접종을 했지만, 2차는 못했습니다. 몸 안에서 면역력이 생기긴커녕, 오히려 면역 기능이 억제되어 아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더 커졌기 때문이죠.

지난 주말, 제 딸은 수두에 걸렸습니다. 주변에 있던 한 아이로부터 수두균이 옮아간 것이죠.

지금 제 딸과 전 응급실에 있습니다. 아이는 검사도 받고, 면역 글로불린 항체 주사고 맞았어요. 이젠 전문의의 진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7일에서 21일 사이입니다. 이 말은, 병원이 아이의 치료에 최선을 다해도, 어찌 되었건 제 딸은 적어도 3주 동안은 더 아파야 한다는 뜻이죠. 즉, 당분간은 항바이러스 정맥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끊임없이 들락거려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제 아이는 매우 아플 수도 있어요.

만약 예방접종을 하면 아이가 자폐증에 걸리고 말 거라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먼저 충분히 알아보시고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제대로 된 연구 결과는 단 한 개도 없답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려는 부모들 때문에, 제 딸과 같은 아이들이 위험해집니다. 제 아이는 벌써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어요. 오늘 이 일은,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자연 항체를 바라고, 예방접종을 맞히지 않는 일부 부모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아이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카밀의 딸도 그중 한 명이었죠. 이를 뒷받침하는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는 만큼 인터넷의 소문이나 다른 사람의 말만을 듣고 아이를 방치하는 것은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아이를 잘 키워보려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겠지만, 때론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나 가족에게도, 카밀의 글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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