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상식한 사람들을 향한 엄마의 따끔한 '일침'!

지난달 29일, 미국 조지아 주에 사는 두 아이 엄마 키샤(Kesha Bernard)는 여름휴가를 맞아 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곤혹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그녀는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적어 올렸습니다.

"나홀로 휴가, 아이들에게서 잠시 해방! (물론 아이들을 죽을 만큼 사랑하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 제 허벅지 위에 갓난아기를 앉히고 비행 중입니다. 왜냐고요? 제가 제대로 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잘 들으세요. 아이는 엄마 혼자가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같이 키우는 겁니다. 전 3살, 4살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이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가끔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아이가 미워질 때도 있어요. 일단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부터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알래스카 항공 674편 시애틀(Seattle)행 아침 5시 45분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코노미 석 중 중간 좌석에 앉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색하고 불편한 자리라고도 알려져 있는… 하지만 괜찮았어요, 잠깐 불편한 거였는데요.) 자리에 앉았지만 비행기는 출발하지 않았어요. 기체 하중 문제가 있어 검사가 필요하다나? 빈자리 없이 꽉 찬 비행기에서 모두 이륙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한 아기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저야 아기가 칭얼대고 찡찡대는 소리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가만히 있었죠. 제 주변에 있는 승객들은 아니었는지, 헛기침하고 볼멘소리로 중얼중얼거리시더라고요. 그리고… 이어 한 아이가 더 울기 시작했습니다. (제기랄 #$%^&!) 한 여성이 좌석 벨트를 맨 채 악을 쓰며 우는 아이를 달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감정표현이 격하니까요. 새로운 사실도 아닙니다.) 저는 엄마로서 쌓아왔던 내공이 있으니까,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참을 수 없던 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엄마의 앞좌석에 앉은 여성이 아이 엄마에게 "애가 자꾸 제 좌석을 발로 차는데 어떻게 좀 해주세요."라고 불평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엄마는 우는 아이 두 명을 달래는 중인데.) 이어 엄마는 "아이는 세 살입니다. 지금 무슨 짓을 하시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여성이 뒷좌석 아이 다리를 손으로 붙잡은 모양이더라고요. (아, 절대 용납 안 되는 행동이죠!)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승무원은 옆에 서서 아무것도 안 하고… 듣고만 있더라고요. 정말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어요. 제 옆에 앉아있는 두 늙은 남자는 "아무래도 저 엄마, 애를 잘 못 돌보는 모양이야."라며 속닥댔습니다. 저는 "저 엄마는 지금 혼란에 빠져있을 겁니다. 저기서 뭘 어떻게 더 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제야 둘 다 입을 다물더라고요.

여러분… 만원 비행기입니다… 15분 동안 누군가 엄마를 도와주지 않을까 기다리면서 앉아있었습니다… 주위에 따뜻한 어른들이 많으니까, 누군가 한 명쯤은 도와줄 거라 생각했죠. (응, 아니야.) 뒤쪽을 돌아보니, 사람들이 엄마를 향해 불평하고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소리를 빽빽 지르는 갓난아기, 우는 아기, 그리고 얌전히 잘 앉아있었던 어린이 한 명까지. 혼자 세 아이나 돌보고 있는 엄마에게요. (한 여성은 양쪽 귀를 손으로 막고, 얼굴을 잔뜩 찌푸린 못난 얼굴로 엄마를 노려보고 있더라고요. 나참, 장난합니까?)

그래서… 인간 된 도리로서, 더는 엄마 홀로 뒤에서 힘들어하는 걸 지켜볼 수가 없더군요… (제가 그녀 상황에 놓여 있었다면 아이들따라 울고불고 난리 났을 텐데, 이 엄마는 진짜 침착하게 아이들을 달래고 있었어요.)

저는 일어나서, 몇 줄 뒤쪽으로 가서 그녀에게 "제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정~말 힘든 일이죠? 네?) 기다렸다는 듯, 엄마는 제 품에 갓난아기를 안겨주었습니다. (엄마는 막 "오예스! 네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야호!"라고 금방이라도 말할 듯이 반가워했어요.)

갓난아기를 안고 제 자리에 돌아와 앉았습니다. 이륙을 준비하려고 제 다리 위에 앉혔죠… 웬일, 아기가 울음을 그쳤어요!! (기적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지금은 이 귀여운 아기가 잠들길 기다리며 꼭 안고 있어요. (너무 귀여워서 콱 깨물어주고 싶어요.)

제 요점은????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자'는 겁니다. 누군가가 도움을 필요로 하면, 도와줍시다! 불평하고 중얼대 봤자 그 사람 기분을 망치는 거 외에는 딱히 도움도 안 됩니다. (말로도 상처를 입힐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귀 막고 있던 그 여성분께... 제발 철 좀 드세요! (그냥 귀만 막고 있었던 게 아니라, 세 아이 엄마가 아주 꼴사납다는 듯이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노려보고 있었어요)

비행기에 타셨던 모든 분들, 부끄러운 줄 아세요...만원 비행기에 탄 사람 중에, 돕겠다고 나선 사람이 저뿐이라니???? 바로 옆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고도 어떻게 모른 체 하실 수 있나요. 마음 좀 고쳐 먹으세요.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보여주세요. 우리 서로 도와요… 함께면 어떤 문제든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남 좀 돕는다고 안 죽어요, 걱정마세요."

홀로 힘들어하는 세 아이의 엄마를 선뜻 나서 도와준 키샤! 키샤의 글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21만 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키샤처럼 배려심 넘치는 사람들 덕에 세상이 한층 더 따뜻해졌습니다. 본받을 점이 많은 멋진 이 엄마의 사연을 가까운 이들에게 공유해주세요!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