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안 돌부리에 걸린 아기 범고래, 주민들 덕택에 마침내 구조되다

범고래의 영어 명칭은 "킬러 웨일(Killer whales, 킬러 고래)", 이는 18세기, 스페인 포경선이 "웨일 킬러(whale killers, 고래 킬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범고래는 먹이 사슬 최상위에 위치한 동물로, 해양 생태계에서는 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생물들처럼, 이러한 범고래들도 때때론 무기력하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YouTube/The National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북쪽에 위치한 하틀리 베이만에서, 새끼 범고래는 먹이를 쫒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날카로운 돌부리에 그만 몸이 걸리고 말았죠. 가끔 범고래들이 해안 가까이 수영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러한 일이 벌어집니다. 조금씩 썰물이 빠져나감에 따라 조수가 낮아졌고, 커다란 몸집의 범고래는 물이 없어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뜨거운 햇빛이 쨍쨍했고, 범고래의 피부는 바싹바싹 말라갔습니다. 그렇게 수 시간... 아기 범고래는 그렇게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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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범고래를 도움을 구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해안 주변에 사는 지역 주민들이 범고래의 울음소리를 듣고 주저 없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피부를 태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주민들은 먼저 바닷물을 듬뿍 적신 이불로 범고래의 몸을 덮어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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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어요. 숨소리가 조금씩 빨라졌죠. 하지만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우리가 자신을 돕기 위해 왔다는 걸 아는 듯했어요."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 조지(George Fisher)는 말했습니다. 날카로운 돌부리에 걸린 상처 때문에 함부로 범고래를 옮기지도 못하는 상황인지라 주민들은 그저 조수가 다시 높아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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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동안 주민들은 범고래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조수가 다시 차올랐고, 범고래는 별다른 상처 없이 바다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바다로 다시 헤엄쳐 가면서 주민들은 손을 흔들며 아기 범고래에게 기쁨의 작별 인사를 고했습니다. 자신들 덕분에 아기 범고래가 이젠 건강하게 바다를 누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요. 부디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아기 범고래가 다시는 해안으로 지나치게 가깝게 수영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당시의 구조 현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초 경, 아기 범고래의 울음소리에 가슴 아파하지 않는 이가 있을까요. 

더 늦기 전에 아기 범고래를 구하러 와준 주민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냅니다! 해피엔딩이라 정말 다행이네요! 

소스:

findout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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