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으로 세상을 뒤흔든 노르웨이 정치가

노르웨이 출신의 토르스테인(Torstein Lerhol)은 선생님이자 정치가로, 다양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상 이곳저곳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성입니다. 이제 막 30살이 된 그의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깜짝 놀랍니다. 사실 처음 그를 만나면, 인생에서 성공을 거둔 행복한 한 남자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없거든요.

Instagram/chairman86

토르스테인은 척수성 근위축(spinal muscular atrophy)이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평생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아왔죠. 하지만, 토르스테인에겐 항상 힘이 되어주는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외딴 시골 마을에서 평생을 농부로 사셨죠.

의사가 처음 토르스테인이 평생 걷지 못하고, 정상인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도, 그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들을 보통 아이처럼 키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들을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대할 이유가 전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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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부모의 결정이 옳았단 것을 증명하듯, 토르스테인은 다른 형제자매들처럼, 대학교까지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쳤습니다. 그는 이곳저곳 두루 여행을 다녔고, 그의 머리 속은 미래에 대한 야심찬 계획으로 가득했습니다. 토르스테인은 자신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피 끓는 젊은 청년이었던 그는 서서히 정치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머지않아 토르스테인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영향력이 뛰어난 정치인으로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 그대로) 가장 가벼운 정치인으로도 뽑혔죠(참고로 그의 몸무게는 약 17kg입니다).

살이 찌고 싶진 않다고 말하는 토르스테인. 이유를 묻자, 윙크를 하며 살이 찌면 자신의 간병인이 힘들어진다며 재치 있게 답했습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병에도 불구하고, 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지닐 줄 아는 유쾌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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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스테인의 낙척적인 성격과 용기는 전 세계 사람들을 고무시켰습니다. 하지만,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명성을 얻은 토르스테인이라도, 젊은 사진작가 헨릭(Henrik Fjørtoft)이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을 때는 망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젊은 정치가의 누드 사진을 찍고 싶었던 헨릭. 토르스테인은 사람들이 자신의 누드 사진을 굳이 볼 필요가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헨릭의 제안에 결국 동의한 토르스테인. 몇 달 후, 그의 대담한 누드 사진은 전 세계 사람들을 크게 감동시켰습니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올린 토르스테인의 글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facebook/Fotograf Henrik Fjørtoft

"이 사진과 글을 올려야 하는지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제 몸이나 외모는 저의 자아나 내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러한 외면의 것들은 제가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하는 것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제 글이 외모로 고민 중인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해지길 바랍니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은 내면을 가꾸는 것입니다. 성공한 삶의 척도는 외모가 아니라, 우리 안에 내재된 가치들이기 때문이죠." 

facebook/Fotograf Henrik Fjørtoft

헨릭은 제 사진을 통해 아름다움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외모의) 아름다움, 그 이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아름다움엔 절대적 기준은 없으며, 이는 절대로 쉽게 답할 수 없는 어려운 주제죠.  하지만, 그는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끌어안아야 하는 중요한 가치일 것입니다. 외모나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죠.

이렇듯, 결국 아름다움에 절대적 기준은 없다는 생각에 도달한 저는 제 사진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facebook/Fotograf Henrik Fjørtoft

물론, 저는 브래드 피트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네, 잘 알고 있어요. 흉측하게 튀어나온 뼈와 위축된 근육, 심지어 등뼈는 너무 굽어 노트르담의 꼽추 같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제가 꿈을 이루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저의 재능과 기술을 이용했을 뿐이죠. 제가 받은 교육과 정치는 소위 말하는 "완벽한" 외모 없이도 꿈을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사람들은 해골 같은 제 모습에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며, 항상 예의를 차려 저를 대합니다. 학교 선생님들 역시 저를 보통의 아이들처럼 대해주셨어요. 물론 외모는 중요해요. 특히 요즘 아이들에겐 매우 민감한 주제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외모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제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희망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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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특히 요즘 시대에)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려고 이 글을 올린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잘 돌보고 가꿔야 합니다. 저는 그저 겉모습이 다른 사람이 우리를 판단하는 유일한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인생을 비추는 거울은 외면 뿐이 아니죠.  전 애초에 인생에서 외모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생각엔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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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델처럼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오히려 더 쉬웠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 역시 저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가진 자질과 재능은 모두 다르고, 이는 외모보다 훨씬 중요한, 인생에서 우선시돼야 하는 가치입니다. 우리 사회는 사람의 능력이나 재능, 태도 등과 같은 내면적 가치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뚱뚱하고 마르거나, 키가 크고 작거나 등의 단순한 외모의 차이가 아니라요. 요즘은 사회 전반적으로 외모의 가치가 너무 과대평가된 것 같아요."

Instagram/chairman86

우리 모두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말입니다. 외면만이 아닌, 내면의 가치에 집중했을 때, 우리의 삶은 발전하고 한층 더 풍요로워집니다. 중요한 메시지가 담긴 토르스테인의 글을 주변 친구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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