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기괴한’ 죽음 탑 10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런데 역사를 살펴보면 범상치 않은 죽음을 맞이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이야기를 선별, 공유하는 큐레이션 사이트,  Viralnova(바이랄 노바)에서는 인류의 역사 2,500년을 통틀어 아주 특별한, 때론 기괴(!)하고 잔인하기까지 한 죽음을 소개했다. 아래는 그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1. 원인: 거북이

고대 그리스 아테네 3대 비극 시인 중 한 명인 아이스킬로스(Aeschylus)는 상공을 날고 있던 독수리가 던진 거북이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일부 독수리는 동물을 바위 위에 떨어뜨려 뼈를 깨트려 먹곤 하는데, 햇살에 반짝거리던 아이스킬로스의 머리를 '바위'라고 착각한 것이다. 허무한 죽음이 아닐 수 없다. 

Wikipedia - I, Sailko

2. 원: 깔때기와 부지깽이 

영국 왕 에드워드 2세는 1327년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범인들은 단서를 남기지 않기 위해 그의 항문에 깔때기를 끼워 넣고 불에 달군 부지깽이를 쑤셔 넣어 내장기관을 불태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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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수염

오스트리아 브라우나우 시 시장 한스 스테인닝거(Hans Staininger) 역시 불행한 죽음을 맞이했다. 살아생전 그는 2m가 넘는 길이의 수염을 길렀고 이 때문에 유명 인사가 되었다(지금도 박물관에 가면 그가 길렀던 수염이 보존되어 있다). 1567년 9월 28일,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하자 당황한 그는 재킷 가슴 주머니에 수염을 넣는 것을 깜박했다. 결국 수염에 발이 걸려 넘어진 그는 목이 부러져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Wikipedia - Markus Metz

4. : 먹방

스웨덴 왕, 아돌프 프리드리히(Adolf Friedrich)는 '먹다 배가 터져' 죽었다고 할 수 있다. 1771년, 배가 고팠는지 왕은 랍스터, 캐비어, 사우어크라우트(독일식 양배추 절임), 훈제 청어, 샴페인, 그리고 14종이 넘는 디저트를 먹었다. 그리고... (얼마나 허겁지겁 먹었는지) 디저트에 올려진 휘핑크림을 먹다 발작이 찾아와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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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직업 정신

미국 변호사 클레멘트(Clement Vallandigham)는 고객의 무죄를 입증하고 싶었다. 이 고객은 술집에서 피해자를 총으로 쏴 죽였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하지만 현장 검증 시, 클레멘트는 피해자가 스스로 총을 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총을 집어다 방아쇠를 던지는 시늉을 했다. 당연히 그는 총인 장전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총에서 총알이 발사됐고 그는 즉사했다. 클레멘트의 이런 헌신(!)이 빛을 발했는지, 이후 이 고객은 무죄로 풀려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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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열혈 연기

가레쓰 존스(Gareth Jones)는 영국 배우였다. 1958년 11월 30일, 그는 "안락의자 극장"이라는 TV 시리즈에 출연했고 이는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극 중 무대 위에서 가레쓰가 갑자기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그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다른 배우들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극이 끝나도 가레쓰가 일어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넘어지는 순간, 그는 심장발작을 일으켜 사망한 것이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날 가레쓰가 맡은 극 중 인물 역시 후반부에 심장 발작으로 죽는 역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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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로봇

1979년 1월 25일, 인류 역사상 첫 '로봇 살인'이 일어났다. 로버트 윌리암스(Robert Williams)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미시건 공장에서 일했다. 근무 도중 로버트는 공장에서 돌아가던 자동 로봇 기계의 팔에 찍혀 죽었다. 이후 포드사는 안전을 준수하지 않은 회사 측 과실을 인정했고, 가족에게 약 천만(원화 기준 약 110억 원) 달러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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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방탄유리

1993년, 캐나다 토론토, 한 고층 빌딩의 유리가 절대 깨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변호사. 그는 아찔한 높이를 자랑하는 토론토 도미니언 센터 빌딩 24층에서 스스로 유리를 향해 몸을 던졌다. 당연히 그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유리는 깨지지 않았다, 그저... 창틀에서 분리됐을 뿐. 그리고 변호사는 24층 아래로 떨어져 즉사했다.

Wikipedia - Skeezix1000

9. 인: 물

2007년, 28세의 제니퍼(Jennifer Strange)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이 라디오 방송국은 "오줌 참기 대회"를 주최했고, 제니퍼가 호기롭게 출전했다. 물을 많이 마신 참가자들 중 제일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가는 사람이 승자인 대회였다. 1등 우승자에겐 닌텐도 위(Wii) 게임기가 주어졌다. 제니퍼는 무려 7리터의 물을 마셨지만, 끝까지 잘 참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2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반전은 다음날 일어났다. 제니퍼가 죽은 채로 발견된 것이다. 사인은 '물 중독'이었다. 실제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경우, 배설과 섭취의 평형을 유지하지 못해 불안, 현기증,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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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바퀴벌레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에드워드(Edward Archibold)는 뱀을 기르고 싶었다. 우승하면 뱀을 준다는 소리에 바퀴벌레 먹기 대회에 나간 에드워드. 승리의 기쁨도 잠시, 다음 날 그는 쓰러졌고 그대로 사망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너무 많은 '살아있는' 벌레를 먹은 것이 사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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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죽음에 허탈한 느낌이 들지만, 생각해보면 꽤나 오싹하다. 황당하지만 기괴한 역사적 죽음들. 이 이야기를 지인들에게도 공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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