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세계 최초 남성 임산부

하와이 호놀룰루에 사는 토마스(Thomas Beatie)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삶을 살았습니다. 성전환 수술을 받고 남자로 성을 바꾼 토마스. 그는 역사상 어느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 일을 해냈습니다. 

21세기의 시작, 토마스는 마침내 법적으로 '남성'이 되었습니다. 이전 10년 동안, 그는 자신의 외모를 바꾸기 위해 수술을 비롯해 호르몬 치료를 꾸준히 받았죠. 그리고 이 일이 있고 1년 뒤, 2003년, 그는 낸시(Nancy Beatie)라는 여성과 결혼했습니다. 

Youtube/mqmloveyou

이때까지만 해도 토마스의 삶은 보통의 사람들과는 그저 '조금' 다를 뿐이었죠. 하지만 2007년, 토마스와 낸시 커플의 이야기가 전 세계 신문의 헤드라인을 대문짝만 하게 장식합니다. 토마스가 역사상 최초로 임신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된 것입니다! 커플은 아이를 원했지만 자궁 절제술을 받은 뒤 낸시는 임신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토마스가 나섰습니다. 인공 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한 토마스.

Youtube/mqmloveyou

자궁 속에 태아가 정상적으로 착상되기 위해선 토마스는 남성 호르몬 주사도 끊었습니다. 그리고 열 달 뒤, 딸 수잔(Susan)이 세상에 태어났고, 두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무사히 세상에 나온 딸을 반겼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과 2010년, 토마스는 두 차례 더 임신을 했고 두 명의 건강한 아들을 차례로 순산했습니다. 하지만 출산의 기쁨도 잠시, 낸시와 토마스의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기 시작했죠. 두 사람은 이혼을 원했습니다. 2012년, 결국 토마스와 낸시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별거에 들어갔습니다.

이혼의 절차를 밟으며 두 사람은 결국 법률 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담당 판사는 이혼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판사는 토마스의 경우 여전히 신체 내부에 여성 생식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내 낸시처럼 동일한 여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성 간 결혼이 아닌 두 사람의 결혼은 애리조나 주 법에 따라 애초에 합법이 아니었기에, 이혼 역시 성립될 수 없다는 결론이었죠. 

긴 법정 싸움의 끝, 마침내 애리조나 주 항소 법원은 낸시와 토마스가 2003년 하와이에서 올린 결혼이 이성 간의 정식 결혼이 아니므로 합법이 아니며 이에 근거해 이혼을 허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즉 토마스는 아이들의 학교에서 일하는 새로 사귄 여자 친구와 언제든 다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이었죠.

토마스의 놀라운 이야기를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세상의 편견이 쌓은 보이지 않는 편견의 장벽을 부수며 남다른 인생을 살아온 토마스. 물론 그 과정에서는 수많은 비난에 시달리며 고초를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토마스도 결국 세 아이의 부모이자 가장입니다. 이제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사랑이 넘치고 안정적인 가정을 안겨주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라고 말하는 토마스. 토마스 가족의 행복과 안녕을 빕니다! 

소스:

dailymail, perfecto, w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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