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직한 개, 죽은 주인의 차를 수 개월 간 지키다

메마르고 퍽퍽한 세상을 살다보면, 동물에게서 위로받는 사례가 외려 더 많지 않나 싶다. 브라질의 캄푸그란지에 사는 충직한 반려견의 이야기가 또 한 번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개는 무려 10달 동안 캄푸그란지 교통관리국의 건물 앞마당에 살고 있는데, 그 이유가 참 단순하면서도 대견하다. 개는 전 주인을 마지막으로 보았던 차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 26일, 개의 주인은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차와 충돌하여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사고 당시 개는 주인과 함께 차 안에 있었지만, 구조대원과 견인 트럭 운전사의 눈에 띄지 못했다. 개는 아마도 공포에 질려 숨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상처입고 숨어있던 개를 발견한 사람들은 개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그러나 구조 작전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다가가는 순간, 개는 지레겁을 먹고 쏜살같이 도망쳐버렸다.

그러나 56세의 공무원 다비드(David)는 개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날마다 개에게 물과 먹이를 챙겨주었고, 한 달 만에 개의 신뢰와 사랑을 얻는 데 성공했다. 다비드는 주인을 잃은 개에게 메니노(포르투갈 어로 '소년'을 뜻함)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Portal do Dog - Detran – MS (Facebook) / Ana Letícia Graúna

다비드와 메니노는 현재 함께 살고 있다. 단, 밤이 되면 메니노는 여전히 전 주인의 차로 돌아가 그 안에서 잠이 든다.

Portal do Dog - Detran – MS (Facebook) / Ana Letícia Graúna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주인을 잃고 이를 극복하려 애쓰는 메니노의 가슴 아픈 모습.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별과 다를 바가 없네요. 충직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메니노의 이야기를 주변 분들에게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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