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의 서프라이즈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23살의 베키-조 앨런(Becki-Jo Allen)과 그녀의 남자친구 리엄 티어니(Liam Tierney)는 딸 인디애나(Indiana)와 함께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에 살고 있다. 행복한 부부는 더 많은 아이를 갖기 원했기에 베키-조의 임신을 확인하곤 한껏 기쁨에 들떴다. 그러나 그녀의 두 번째 임신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비밀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넘치는 기쁨과 흥분도 잠시, 베키-조는 남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직감했다. 일찌감치 시작된 도를 지나친 입덧과 두통에 염려가 된 부부는 초조한 마음으로 초음파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이들은 최악의 사태까지 각오했으나, 미처 여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Loved this scan it's scary to think there was 3 #beforethestork4d #triplets #boys #3ofakind

A post shared by Becki-jo allen (@beckijo92) on

베키-조가 세쌍둥이를 임신한 것이다! 부부는 깜짝 놀라는 한편 안도했다. 베키-조는 밝게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일생일대의 충격이었어요! 가족 중에 세쌍둥이가 없어서 정말 갑작스러웠거든요." 

Now would you have thought I was carrying 3 what the hell #tripletbump #triplets

A post shared by Becki-jo allen (@beckijo92) on

다행히 시간은 순조롭게 흘러가고 베키-조의 배 속에 있는 태아들은 건강하게 자라났다. 하지만 임신 31주차에 진통이 시작됐다. 태아들은 건강했지만 아직 너무 작았고, 세상에 나올 준비가 안 됐기에 예비 부모는 걱정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응급 제왕절개를 통해 로먼(Roman), 로코(Rocco), 로핸(Rohan) 삼 형제가 무사히 태어났다. 아이들의 몸무게는 고작 1.4kg에 불과했고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6주를 보낸 뒤에야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람들은 세쌍둥이를 보고 어쩜 그리 똑같이 생겼냐고 하나같이 감탄했다. 보통의 경우야 쌍둥이가 닮은 게 당연하지만, 이 아이들의 경우 각자 다른 수정란에서 만들어진 삼란성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를 비롯한 가족, 친구들은 모두 아이들이 똑같다고 생각했고, 결국 그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DNA 검사를 했다. 

My boys #triplets #boys #love #wombmates #love #sleepy

A post shared by Becki-jo allen (@beckijo92) on

검사 결과는 또 한 번 이들을 놀라게 했다. 세 아이가 모두 한 수정란에서 태어난 일란성으로 나온 것! 이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기에 검사 결과를 받아본 의사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했다. 수정란이 한 번 분열돼 쌍둥이를 만드는 일은 흔하지만, 셋으로 분열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일란성 세쌍둥이의 부모는 한동안 똑같이 생긴 아들들을 구별해내느라 바빴다. 이제 베키-조는 세 아들을 확연히 알아볼 수 있다.

"이제는 애들이 자고 있을 때만 똑같이 보여요. 성격은 완전 딴판이거든요. 그리고 셋 다 미간에 점이 있는데 로먼의 점이 나머지 둘보다 약간 진하고, 로핸은 다리에도 점이 있고요."

더 많은 자녀를 원했던 부부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물론 한 방에 해결될 거라는 기대까진 못했지만. 다시금 부모가 된 두 사람은 너무나 행복하고, 큰 누나가 된 인디애나 역시 남동생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A post shared by Becki-jo allen (@beckijo92) on

아기들로 시끌벅적해진 이 가정은 한동안 심심할 틈이 없을 듯. 옛말에도 있듯, 다다익선 아니겠나!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