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을 함께 한 잉꼬부부를 위한 의료진의 따뜻한 배려

죽기 직전 마지막 순간이 오면, 여러분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길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을 소중한 인생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건 어렵고도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로, 유쾌하게 세상에게 굿바이 인사를 날리며 모두에게 '즐거운' 이별을 고합니다. 

영국에 사는 87세 베트리스(Beatrice Whitehead)와 90세 버트(Bert Whitehead)는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잉꼬부부였습니다.  1950년에 결혼한 이후, 67년 동안 한시라도 떨어져 살지 못할 정도로 서로를 아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6년 동안 골수암을 앓고 있던 베트리스의 병세가 악화되는 바람에 결국 병원에 입원하고 말았습니다. 버트도 일주일 뒤,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제대로 몸을 가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내와 다른 병실에 입원했죠. 부부는, 더 이상의 치료를 거부하고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러한 두 사람의 결정을 전해 들은 병동의 간호사들은 아주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습니다. 두 사람이 얼마 남지 않은 날들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버트의 침대를 베트리스의 병실로 옮긴 뒤, 두 침대를 나란히 꼭 붙여 놓은 것입니다. 떨어져 있는 부모의 병실을 따로 방문해야 했던 가족들에게도 희소식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서로를 몹시도 사랑하는 부부에게는 더없이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부부는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가족들도 만나며 생애 마지막 순간을 아주 달콤히 즐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시는 '술'도 물론이고요.

부부의 사위인 스티븐(Stephen Hall)은, "침대가 한 방에 나란히 놓이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환한 미소에 두 분 얼굴에 가득 번지더군요."라고 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병원에서는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최고의 지원을 하고자 늘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밝혔습니다.

서로만 곁에 있다면, 죽음조차도 무섭진 않을 듯합니다. 간호사들의 멋진 결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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