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엄마가 공유한 감동적인 ‘비포 앤 애프터’ 사진

대부분 커플은 임신테스트기에 두 줄이 뜬다면 두 손 들고 환영할 겁니다. 하지만 그 커플이 아직 학교에 다니는 10대 남녀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캐나다에 사는 18살 케이틀린(Caitlin Fladager)은 자신의 임신 소식에 매우 놀랐습니다. 케이틀린과 17살 남자친구 노아(Noah Slomski)의 사이가 무척 좋았던 건 맞지만, 가까운 미래 계획에 당연히 출산과 육아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누구도 두 청소년이 갓난아기를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라고도 생각해주지 않았죠.

케이틀린의 주위 어른들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아가 임신한 케이틀린을 금방 떠나버릴 거라며 겁을 주었습니다. 어느 17살이 ‘아빠’가 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을까요? 케이틀린은 노아에게 앞으로 어떤 아빠가 될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노아의 답변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앞으로 같이 알아보면 어떨까.”

노아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4년 뒤, 케이틀린과 노아는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가족은 그때보다 커져, 큰딸 아리아나(Arianna)와 1살 아기 잭(Jack)을 키우고 있습니다. 노아는 모두의 비관적인 예상을 뒤엎고, 다정하고 사랑이 넘치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케이틀린은 노아의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습니다.

노아와 아리아나 사이에는 작고도 특별한 월간 행사도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젊은 아빠는 4살 딸과 ‘데이트’하러 갑니다. 직접 예쁜 옷도 골라주고, 꽃도 사주고 함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가서 디저트를 나눠 먹기도 합니다.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보통 퇴근하고 돌아오면 같이 놀아주긴 하지만, 그래도 단둘이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노아는 말했습니다.

“아빠처럼 좋은 남자가 곁에 있으니, 아리아나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잘 알았을 거예요.”라고 케이틀린은 말했습니다. 

어린 부부가 처음에 아이를 키우게 된 상황은 여느 가족과는 달랐습니다. 케이틀린과 노아는 작은 가족이 모든 편견을 넘어 지금까지 번듯하게 잘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합니다.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 가구는 1만 2천여 가구이고, 24세 이하 청소년 분만 건수는 매년 2만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자료에 따르면 88% 이상의 아이들이 낙태를 선택하지만, 12% 미만의 아이들은 출산을 결심합니다.

청소년은 혼자서 출산하기가 어렵습니다. 주위의 도움과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편견을 보란 듯이 이겨낸 노아와 케이틀린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을 청소년 부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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