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남자는 트럭을 훔쳐 24명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1일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시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참극이 일어났습니다. 64세 스티븐 패덕(Steven Paddock)이 콘서트 관람객 2만 명을 향해 10~15분간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59명의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라크전 참전군인 테일러 윈스턴(Taylor Winston, 29세)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는 친구들과 같이 술을 마신 뒤,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때 별안간 총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이 공포에 질린 채 비명을 질렀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었습니다.

주위 관람객들이 하나둘 총을 맞고 쓰러지는 걸 보며, 테일러와 친구들은 광장을 막아놓은 울타리로 달려갔습니다. 거기엔 울타리가 높아 선뜻 넘지 못하는 사람들이 겁에 질린 채 울고 있었습니다. 언제 총에 맞을지 모르는 아찔한 상황에도, 테일러는 그들이 무사히 울타리를 넘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광장에서 나와보니, 부상자들이 피를 흘리며 바닥 여기저기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테일러는 그들을 급히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근처에 주차된 트럭 중 차 키가 꽂혀있는 트럭을 찾아냈습니다. 그는 트럭에 10명이 넘는 사람들을 태운 뒤 인근 병원에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또 다른 10명 이상의 사람들을 병원에 이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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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적어도 24명은 병원에 모셔다드렸을 거예요. 군대에 복무했던 경험 덕에 당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어요. 일단 우리의 안전은 뒤로하고, 더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어요."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트럭에 탄 부상자 중에 중상을 입으신 분들도 있었어요. 병원에 도착했을 때 정신을 잃은 분들도 계셨죠. 다행히 숨은 붙어 있었으니, 부디 무사히 살아남으셨기만을 바라야죠."

테일러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그를 '영웅'이라 부르며 크게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 영웅이란 칭호는 부담스럽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언급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준 행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날 밤 라스베이거스시에 있었던 많은 영웅들처럼요."라고 그는 밝혔습니다.

테일러는 사용한 트럭을 다시 원위치에 주차하려 했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미 다른 곳으로 견인된 상태였습니다. 테일러는 "아무래도 차가 피로 뒤덮인 걸 보고 누군가 견인해 간 듯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역대 총기 난사 사건 중 최대 사상자를 낸 악몽과도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테일러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사상자가 났을 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테일러!

소스:

WTBW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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