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추억으로 되돌아가는 시간여행

사진작가 테일러 존스(Taylor Jones)는 자신의 블로그에 Dear Photograph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인생 한 페이지를 담은 사진을 보내왔죠. 사람들은 옛 사진을 들고 그 사진에 찍힌 추억의 장소를 찾아갑니다. 이제 옛 사진을 손에 들고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그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오래전, 그러니까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형은 누나랑 같이 이곳에서 놀곤 했었지. 지금은 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바로 그 마당에서 말이야. 형이 제일 먼저 갈 줄은 꿈에도 몰랐어. 생일 축하해, 브랜들(Brandel) 형! 형이 세상을 떠난 지 거의 7년이 다 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형이 그리워."

"뉴욕을 방문한 우리는 페리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에 다녀오느라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갈 시간을 놓쳤어요. 바로 그다음 날(사진에 찍힌 날짜: 2001년 9월 10일), 운전대를 잡고 슬픔으로 얼룩진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며 점점 멀어져 간 그 날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몇 년 전,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가족 앨범을 토대로 디트로이트(Detroit) 부근에 옛날 가정집들이 남아 있나 확인을 해 봤어요. 제가 찾아낸 곳 중 하나로, 1930년대 아버지가 찍힌 이곳은 이곳은 마르크스(Marx) 거리입니다.

"사랑하는 내 사진에게, 난 널  불태운 적이 있어. 미안해. 비록 이 길에서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찾진 못했지만,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함께 하리라 믿어 ."

"15년도 더 된 사진입니다. 우리는 이 사진을 찍고 2년 후에 320km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고, 두 아들 녀석 모두 이젠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어요. 아이들이 저랑 애들 엄마랑 함께 세상을 배워나갔던 그때가 많이 그립습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을 영원히 추억하렵니다."

"당시 저는 한 번도 골을 넣는 데 성공한 적이 없었어요. 뭐, 30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시도할 수 있겠지만."

"그 때 당시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벌써 13년이나 됐다니요! 선글라스를 낀 제 막내딸이 두 오빠와 이웃집 아이들과 함께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어요. 처음으로 유치원에 들어가는 날이었죠. 그리고 오늘 사진은 고등학교 졸업식 날입니다. 이제 대학에 입학하네요... 세월 참 빠르네요."

"집보다 좋은 곳은 없어요."

"12살 되던 해, 넌 어린 시절을 보낸 정든 집을 떠나게 되었지. 그래도 잊지 말고 기억해, 정원에서 뛰놀며 까르르 웃던 꼬마 시절의 너를."

"이 집은 36년 전 이날로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많아요.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지만, 이 집은 언제까지나 제게 '할머니 댁'이예요."

"이 사진은 캐나다의 영웅이라 불리는 제 고조할아버지의 기념관에서 찍었어요. 성함은 윌리엄 데이비스(William Davis)입니다. 그분은 현대판 노예처럼 착취당한 광부의 인권을 위해 싸우셨어요.  신념을 위해 싸울 용기가 없어 힘들 때면 늘 그분을 떠올려요."

"딸 테일러(Taylor)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이 사진을 찍은 것이 꼭 어제 같네요. 4년이 지난 오늘까지 테일러는 늘 열심히 해왔고, 노던 애리조나 대학교(Northern Arizona University)를 곧 졸업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까진 무릎이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저는 오늘 오빠들과 사촌들과 함께 이 붉은 바위에 왔습니다. 매년 여름에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놀았었죠. 이 붉은 바위는 이제 모래에 묻혀버렸네요."

와, 정말 끝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어떤 장소는 거의 변하지 않았고, 어떤 곳은 알아보지도 못하겠네요. 과연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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