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토커 따돌리기’ 맞춤 이사 서비스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킹 피해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스토킹이란 범죄는 실제로 내가 당하기 전까진 그 심각성을 모른다고 하죠.

일본에서 만화가이자 화가로 활동하는 타무라(Tamura Yoshiyasu)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FUDEGAMI )에 한 늙은 노인에 의해 스토킹 당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보복이 돌아올지 몰라 경찰서에 가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하는데요. 마침내 큰맘 먹고 경찰서에 들어선 타무라. 하지만 경찰의 반응은 그야말로 '가관'이었습니다. 

타무라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경찰관은 여자도 아닌데, 남자한테 스토킹 당하는 게 뭐가 대수냐며, 오히려 여자가 스토킹 하면 고마워해야 한다는 식으로 그저 웃어넘겼습니다. 

경찰관의 어이없는 반응에 타무라는 화가 났고, 결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포장 이삿짐 센터에 전화를 건 타무라.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수화기 너머 센터 직원의 반응은... 타무라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고 마는데요.

직원은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상황을 100% 이해한다며, 특별히 타무라를 위해 '밤 도깨비 비행기 이사'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센스 넘치는 직원의 배려 덕분에, 타무라는 스토커의 추적을 피해 여러 곳을 경유해 새 집에 도착했습니다. 또한, 타무라의 짐 역시 센터로 먼저 보내진 뒤, 그곳에서 이전과는 다른 외관의 이삿짐 트럭에 옮겨 싣고 배달됐습니다.

타무라가 올린 트위터를 보고 사람들은 이삿짐센터의 서비스에, "정말 대단하다.", "최고다. 감동입니다!"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스토킹 피해가 빈번하면, 이삿짐센터에서 '밤 도깨비 비행기 이사' 서비스까지 등장했을까요?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찰관의 태도도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부디 타무라 씨가 새 집에서 걱정 없이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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