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버릇 망친다”는 참견쟁이들에게 보내는 아기 엄마의 편지

켈리 더키스(Kelly Dirkes)는 미국의 대형마트 타겟(Target)에서 아기띠로 아기를 안고 쇼핑을 하고 있었다. 그때 다른 손님이 켈리에게 다가와 애 버릇을 망친다고 나무랐다. 전에도 비슷한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던 켈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에 대한 반박을 인터넷에 올렸다. 아래 전문을 읽어보자.

타겟에서 만난 여자에게 

나한테 '애 버릇을 망친다'라고 말한 게 당신이 처음은 아니예요. 당신은 이렇게 키우면 애가 절대 '독립적인 사람'이 되는 법을 못 배울 거라고 했죠.  난 그냥 미소를 보낸 뒤 딸에게 뽀뽀하고 계속 장을 봤어요.

당신이 우리의 진실을 알았더라면.

내 딸이 태어나자마자 10개월간 살균된 철제 침대에 홀로 누워 손가락을 빠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걸 알았다면.

고아원 보모가 나한테 처음으로 아기를 안겨줄 때 애가 어떤 표정이었는지,

극심한 공포의 와중에서도 무력했던 찰나의 표정을 봤다면.

이제까지 아무도 그렇게 안아준 적이 없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던 그 모습을 봤다면. 

아이가 잠에서 깼지만, 그때까지 아무리 울어도 반응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울지도 않고 가만히 누워있는 모습을 봤다면.

두려움은 일상이 됐고, 아이가 감각 자극과 안정을 얻기 위해 하는 일이 침대 난간에 머리를 들이받고 혼자 몸을 흔드는 거란 사실을 알았다면.

아기띠에 매달린 아이가 실은 가슴이 찢어질 만큼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아이의 머리 속에서 쾅쾅 울리는 "트라우마"와 "안전하지 않아"라는 고함 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우리가 몇 분, 몇 시간, 몇 날, 몇 주, 몇 달, 몇 년을 노력해야 하는지 알았다면. 

내가 아는 걸 당신도 알았다면. 

아이가 이제야 안길 때가 아니라 내려놓을 때 칭얼거리게 됐다는 걸 알았다면. 

소리를 내면 누군가 와서 침대에서 꺼내주고 기저귀를 갈아준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낮잠과 밤잠에서 깰 때마다 목청껏 '노래'하게 됐다는 걸 알았다면. 

스스로 몸을 흔드는 대신 엄마나 아빠가 얼러주는 품에서 잠들게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손길을 찾게 된 아이의 모습에 모두가 울음을 터트렸다는 걸 알았다면.

당신이 그저 우리의 진실을 알았다면.

지금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애 버릇을 망치는 일'이예요. 그건 특권이죠.

아이가 싫다고 하지 않는 이상, 좀 더 아기띠로 안아주면서 안전하다는 것, 가족이 있다는 것,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거예요.

당신이 이 모든 것을 알았더라면...

 

켈리의 감동적인 글은 3만 번 가까이 공유됐다. 부디 마트에서 만났던 여자도 이 글을 읽고, 아기가 얼마나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마땅한지 깨달았기를! 켈리, 더 응석받이로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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