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와 '출생의 비밀'

마음이 정말 잘 맞는 친구를 만나면, '혹시 이 친구, 전생에 잃어버린 나의 반쪽이 아닐까' 혹은 '내 (친)가족이 아닐까'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혹여 유전자 검사를 정말 해볼까 하는 다소 과감한(!) 생각이 들더라도, 보통은 그저 피식 웃으며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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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버풀에 사는 18살 조지아(Georgia Bond)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태어났습니다. 조지아의 엄마는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 조지아를 낳았습니다. 물론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는 충격을 받았죠. 하지만, 이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조지아.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가장 친한 친구인 잭(Jack Bowman) 역시 정자은행을 통해서 태어난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저 신기한 우연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7일, 아이가 18살이 되면 입양 정보를 비롯해 정자은행에서 기밀로 했던 생물학적 부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영국의 법령에 따라 조지아도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열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생물학적 아버지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잭 역시 조지아와 함께 자신의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열람 결과, 두 사람은 깜짝 놀라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같은 남자의 정자에서 태어난 '배다른 남매'였던 것입니다! 조지아는 "정보를 확인하기 전부터, '우리 사실 남매인 거 아니야?'하고 농담을 일삼곤 했었는데, 진짜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이날의 충격을 뉴스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전했습니다. 

잭은 이전 자신의 생일날, 정자은행으로부터, "1998년에 태어난 배다른 여동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게 친구 조지아였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지아는 황당하면서도 감격스러운 이 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녀의 글은 전 세계 18,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공유되며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진짜' 피로 맺어진 형제 또는 자매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혹시 나의 가장 친한 친구도?

여러분의 '절친'에게 이 놀라운 사연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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