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7살 아들의 손을 영원히 놓지 않겠다는 아빠

안토니 데니콜라(Anthony DeNicola)의 둘째 아들 조셉(Joseph DeNicola)은 태어날 때부터 극심한 음식 알레르기를 앓았다. 특히 헤이즐넛과 유제품은 아이에게 치명적이었다. 아주 미량의 섭취만으로도 조셉은 쇼크 상태에 빠졌다.

3년 전, 당시 7살이었던 조셉은 어느 할로윈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 음식으로 피자가 나왔지만, 조셉은 유제품 알레르기 때문에 따로 다른 음식을 먹었다. 하지만 피자에서 나오는 치즈 냄새를 맡고 아이는 알레르기 반응과 천식 증세를 보였다. 안토니는 즉시 조셉을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증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기적을 기도한 안토니의 바람은 무참히 무너졌다. 6일 뒤 뇌사 판정을 받은 조셉. 너무나 갑작스럽게 아들을 잃은 안토니는 극심한 심적 고통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미 하늘나라로 간 아이를 되살릴 방법은 없었다. 그렇게 아빠는 어린 아들을 허무하게 떠나보냈다. 결국, 안토니는 조셉의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다. 작별 인사로 조셉은 50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아빠 안토니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 알레르기의 위험에 대해 알리기 위해 '조셉이 뻗는 도움의 손길(Joseph's Helping Hand)'이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를 세웠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안토니.

안토니는 "그때 병원으로 가는 응급차 안에서, 저는 조셉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병원에 들어가기 전, 아이의 손을 꼭 잡은 사진을 찍어두었죠. 오랜만에 이 사진을 보고 있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라고 말했다. 이 사진의 그림을, 팔에 큰 문신으로 새기기로 한 것이다. 지역 문신 아티스트의 도움을 얻어, 안토니는 이 사진을 아들의 사망 날짜와 함께 문신으로 새겼다.

"이제 아이의 손을 영원히 잡고 있을 수 있어요. 절대 놓지 않을 거예요."라고 안토니는 말했다.

아이를 잃은 안토니의 심경이 감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 삶을 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한 조셉이 천국에서나마 편안히 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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