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축축한 장갑을 끼고 있었던 조정 선수의 두 손

욕조에서 오랜 시간 몸을 담그고 나온 뒤, 두 손을 한 번 들여다보세요. 손에 습기가 차서 피부가 쭈글쭈글해져 있을 겁니다. 이런 현상은 삼투압 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탄력이 적은 피부가 수분을 머금으면서 쪼그라드는 것이죠.

알렉스 그레고리(Alex Gregory)는 올림픽 게임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을 탔던 우수한 조정 선수입니다. 그는 훈련을 중단하고, 최근에 '폴라 로우(Polar Row)'라는 단체를 통해 북극해에서 탐험하고 있습니다. 마치 조정처럼, 작은 배에 올라타 노를 저으며 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그는 탐험 중 찍은 두 손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에 젖은 축축한 장갑을 장시간 끼고 있던 터라, 손바닥이 잔뜩 쪼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전례 없을 수준으로 심각합니다.

손바닥 피부가 어느 부분도 남김없이 모두 쪼그라들어 있었습니다! 수분을 잔뜩 흡수한 손은 퉁퉁 부어있기까지 했습니다. 손이 아리고 시린 건 두말하면 잔소리였습니다.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견디기 힘들어할 고통일 텐데요.

사진을 본 그의 트위터 팔로워들과 팬들은 기겁하며 알렉스의 건강을 염려했습니다. 알렉스는 걱정 말라는 듯, 2주 뒤, 많이 호전된 상태의 손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니, 제 손까지 왠지 시리고 부어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왠지 양손을 흔들면 물 흔들리는 '찰랑' 소리가 들려올 것도 같습니다. 극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열심히 임하는 알렉스가 멋있습니다. 그가 남은 여정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알렉스의 사진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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