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변가에 갑자기 나타난 수천 개의 '눈 뭉치'

며칠 전, 러시아 오비(Ob) 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한동안 내린 눈이 그치고 다음 날 아침, 지역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산책하러 해변으로 나섰습니다. 얕은 눈으로 뒤덮인 해변을 상상했지만, 그들이 마주한 것은 여태까지 본 적도 없는 바다의 모습이었습니다.

 

수천, 수만 개의 눈 뭉치들이 바다를 따라 나란히 널려 있었습니다! 크기도 제각각, 골프공만 한 크기도 있는가 하면 축구공만 한 크기도 있었습니다.

 

생소한 현상이긴 하지만, 눈 뭉치들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작은 얼음 조각이 바닷물에 빠졌다가 해변으로 휩쓸리면서 겉에 얇은 빙층이 생깁니다. 빙층이 매서운 찬바람을 맞고 굳어진 뒤, 다시 바다로 쓸려 들어갑니다. 이와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 ‘눈 뭉치’가 완성됩니다.

러시아 극지방 연구소(Arctic and Antarctic Research Institute)의 관계자는 "굉장히 자연적인 현상이다. 얼음과 바람, 해안선, 온도 등의 조건들의 환상적인 조합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빙설 현상에는 도가 텄다고 생각했던 주민들도 놀라 너도나도 '인증샷'을 남겨두었습니다.

 

 

눈사람을 만들 때 딱 맞을 듯한 크기입니다! 눈싸움하기에는 너무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친한 친구들에게도 마치 동화 속 한 장면과 같은 이 해안가의 사진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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