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7개... 난 뭐 한 거지?

여기 전 세계의 집중을 받은 5살 소녀가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그저 깜찍한 외모의 귀여운 소녀인데요.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5살 벨라(Bella Devyatkina)는 러시아 방송, "놀라운 사람들(Amazing Peoeple)"에 출연해 무려 7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해 전국적 유명세를 탔습니다.

 

방송을 보면, 5살 소녀 벨라는 모국어 러시아어를 비롯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그리고 아랍어까지, 각국의 원어민과 해당 언어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선보입니다. 퀴즈 정답을 맞히거나, 심지어 스페인어로 노래를 부르는 등 벨라는 아주 편안해 보입니다. 

해당 방송을 본 뒤, 사람들은 "모국어 밖에 하지 못하는 내가 바보처럼 느껴진다", "정말 대단하다, 천재 같다", "나는 아랍어가 모국어인데, 5살밖에 되지 않는 아이가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실력이 놀랍기만 하다" 등의 호응을 보냈습니다. 

벨라의 엄마, 율리아(Yulia Devyatkina)는 러시아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율리아는 벨라가 태어날 때부터 러시아어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또한 10개월에 접어들면서 프랑스어를 추가했습니다. 비록 나이가 어려 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의사 표현은 불가능했지만, 프랑스어로 "손이 뭐지?"라고 질문을 던지면 자신의 손을 번쩍 드는 행동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3살 무렵엔 중국어를 시작했습니다. 엄마 율리아는 벨라에게 중국어로 방영되는 만화를 보여주며 아이가 재미있게 중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죠. 이때부터 벨라의 다국어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벨라는 스페인어와 독일어, 아랍어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이에게 최대한의 기회를 주고자, 율리아는 피겨 스케이팅은 독일어로, 미술 학원은 프랑스어로, 발레는 스페인어, 연극 학원은 영어로 가르치는 곳으로 일부러 벨라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신기한 것은, 아이는 어른도 소화하기 힘든 스케줄(!)을 수행하면서도, 단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이 모든 활동을 즐겼다고 합니다. 여러 언어를 배우는 것이 벨라에겐 하나의 놀이와도 같은 것이었죠. 

 

심리학자 타티야나(Tatyana Dyachenko) 씨는, "단기 기억 능력을 담당하는 뇌 속 해마는 새 신경 세포를 생성하는데, 다양한 활동을 비롯해 여러 언어를 어렸을 때부터 접하게 되면, 뇌 세포가 크게 늘어납니다."라며 다국어 학습이 아이의 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산하의 있는 언어학 전문 기관의 키라 이바노바(Kira Ivanova) 씨 역시, "여러 언어를 배우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한 가지 언어만 꾸준히 배운 아이보다는 말하기 능력에서 조금 떨어질 수는 있죠."라고 전했습니다.

Hugging the Earth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가 현재 다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고 해서 성인이 되어서도 폴리글롯(polyglot, 다국어 구사자)이 될지는 아이의 노력에 달린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심지어 한 러시아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살 때까지 엄마와 영어로만 대화를 나눈 러시아 소년이 청소년이 된 뒤, 러시아로 이뤄지는 학교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율리아는 "언어를 가르칠 때, 절대로 섞어서 가르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눌 때면, 절대 영어를 섞어 쓰지 않게 하는 것이 제 철칙이죠."라며 자신의 언어 교육에 확신을 내비쳤습니다. 또한 그녀는, "저희는 부자가 아니에요. 그저 언어 습득에 특별한 능력을 보이는 딸아이에게 부모로서 가능한 많은 기회를 주고 싶은 것뿐이에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와우, 7개 국어 구사를 하는 5살 소녀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일부는 '부모의 욕심'이라며 욕하는 이도 있지만,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어 한다면 모든지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 아닐까요? 보고도 믿기지 않는 벨라의 동영상을 주위 지인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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