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딴섬, 고대 센티네레스족. 침입을 시도한 두 어부들에게 응징을 가하다.

인도에 사는 선더 라지(Sunder Raj. 48세)와 판디트 타와리(Pandit Tawari. 52세)는 '여섯갈래 민꽃게'(mud crab) 낚시에 나섰다. 이들은 다른 어부들이 금기시하는 북 센티널섬(Sentinel Island)으로 뱃머리를 향했다. 하지만 이 곳 주민들은 외부인들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Imgur

현대 문명에서 고립된 북 센티널섬에는 센티네레스족(Sentinelese)이라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6만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고대 부족의 후손이다. 센티네레스족은 매우 공격적이고 침입자들을 화살로 '환영'한다는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더와 판디트는 2006년 1월 25일, 이 섬에 도착했다. 그들은 배를 묶어두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다른 어부들이 두 사람을 발견했고 빨리 섬을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이들은 술에 잔뜩 취해 아랑곳하지 않았다. 우려했던대로 원주민들이 이들을 공격했고, 배만 홀로 남겨져 바다를 떠다니게 됐다. 

Imgur

해양 구조 헬리콥터가 어부들을 구조하려 했지만, 곧바로 화살이 쏟아져 결국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헬리콥터가 반쯤 먹힌 시체 두 구를 발견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센티네레스족은 식인종이 아니다. 하지만 헬리콥터는 원주민의 폭력적인 대항으로 구조를 포기해야 했다.

인도 정부는 이같은 위험을 인지하고, 북 센티널섬의 반경 4.8km를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배가 난파해 이 섬에 불시착한 희생자들을 구조하려다가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 이후 센티네레스족은 완전히 고립됐다. 인근 부족은 성범죄와 알코올 중독, 기생충 등으로 씨가 말랐다. 이를 지켜본 원주민들은 북 센티널 섬에 이런 재앙이 닥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센티네레스족처럼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족이 있다는 게 흥미롭네요. 인도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 같습니다.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보호해야겠죠.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