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의 출생 소식지에서 손녀사위까지 발견한 할머니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습니다. 잠깐 스치듯 만난 인연이 마치 평생을 함께한 듯 친숙하게 느껴지는 때가 말이죠. 미국에 사는 커플 제시카와 애런 또한 그러한 경험을 했답니다. 

애런과 제시카는 9년에 걸친 열애 끝에 얼마 전 식을 올리고 법적인 부부가 되었습니다.

부부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매번 둘의 첫 만남에 얽힌 달콤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합니다. 여기엔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작지만 짜릿한 감초 에피소드가 하나 있답니다. 

제시카와의 첫 만남 이후, 애런은 장차 아내가 될 그녀의 생일이 자신과 같다는 걸 알고 놀라워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죠.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아기가 태어나니까요. 어찌 됐든, 애런과 제시카는 1990년 4월 28일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제시카의 부모님을 만나 뵙던 날, 애런은 둘의 생일이 운명처럼 같다며 떠들썩하게 알렸습니다. 바로 그때, 제시카의 모친이 애런의 어머니를 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분만차 병원에 가셨을 적에 애런의 어머니를 만나셨대요." 제시카가 어느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제시카와 애런은 같은 날에 태어났을 뿐 아니라, 무려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다는 말이었죠. 서프라이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Youtube/CBS Philly

손주를 끔찍이 아끼는 할머니들이 그렇듯, 제시카의 할머니는 제시카의 출생 소식이 전해진 지역 신문을 스크랩해 소중히 간직하고 계셨습니다. 제시카와 애런의 결혼식이 끝나고, 추억에 잠겨 찬찬히 낡은 신문지 조각을 굽어보던 할머니는 그만 펄쩍 놀라 의자에서 떨어질 뻔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손녀 제시카의 출생 소식 아래에 손녀사위 애런의 이름이 있는 게 아니겠어요!

Youtube/CBS Philly

1990년 4월 28일, 제시카와 애런은 그 병원에서 태어난 유일한 신생아였습니다. 이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부부는 가족 앨범을 샅샅이 뒤져 신생아실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냈습니다. 갓 태어난 제시카의 뒤로 살짝 보이는 또 다른 아기가 애런이 아닐까 싶었죠. 확실치는 않지만, 제시카는 애런이 맞다고 확신합니다. 

"(만날) 운명이었던 거죠."

둘의 만남을 신의 계시라고 받아들이는 제시카와 달리, 현실적인 성격의 애런은 놀라운 우연과 운명이 '반반'이라 말하며 웃습니다. 어찌 됐든, 둘의 특별한 인연이 태어난 당일부터 이어졌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제시카와 애런의 놀라운 사연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운명이던 우연이던, 정말이지 달콤한 첫 만남이 아닐 수 없네요! 마치 운명처럼 서로를 만나기 위해 태어난 두 사람. 지금껏 예쁘게 사랑한 만큼 앞으로도 서로를 아껴주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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