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을 피해 절벽 아래로 도망치는 바다표범들

영국령 성 마리아 섬(St. Mary's Island)에는 야생 바다표범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아가면, 관광객들은 우리 뒤에나 있었던 바다표범을 보다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죠. 하지만 지나친 관심이 독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동물 단체 '성 마리아 바다표범 워치(St. Mary's Seal Watch)'가 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바다표범들이 일제히 절벽 쪽으로 다가가는 장면이 촬영되었는데요. 이어진 상황에 사람들은 놀란 심장을 부여 잡았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뭔가를 열심히 피해, 절벽으로 몸을 내던지는 바다표범들! 단체의 말에 따르면, 영상 속 바다표범들은 관광객들을 피해 도망쳤던 거라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자 무섭고 겁이 났던 모양입니다.

단체는 70일 동안 관찰한 결과, 1,500마리 이상의 바다표범들이 절벽 쪽으로 가 자발적으로 몸을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절반이 넘는 바다표범들이 다가오는 관광객들을 피하기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회색 바다표범은 특히 아주 예민한 동물이라,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가장 가까운 바다로 뛰어들려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높은 위치에 있더라도 말입니다.

단체 대변인 샐리 베넷(Sally Bennett)은, "만약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바다표범의 건강도 해칠 수 있고 심지어 개체 수도 줄어들 수 있다. 절벽에서 떨어지다가 다칠 확률은 매우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관심도 좋지만, 적어도 동물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겠죠. 성 마리아 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앞으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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