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만들어낸 눈부신 순백의 웨딩드레스

이스라엘의 예술가 시갈릿 랜도(Sigalit Landau)는 1916년에 쓰인 "악령(The Dybbuk)"이라는 극작품을 관람하게 됩니다. 이 연극에서, 어떤 여성이 몇 년 동안 악마에게 홀려, 몇십 미터 아래의 바닷속에서 살게 됩니다. 염분이 많은 바다에 잠겨있다 보니, 여자가 입었던 드레스는 이후 소금에 뒤덮이고 마는데요. 시갈릿은 여기서 기묘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등장인물이 입었던 '소금 드레스'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이죠! 

연극에서 여자가 입었던 검정 드레스를 완벽하게 복제해낸 시갈릿은 2014년, 전 세계에서 염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기로 유명한 사해에 드레스를 담갔습니다. 그리고 3개월마다 드레스의 변화를 관찰했죠. 매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믿기지 않는 결과에 혀를 내두른 시갈릿! 2년 뒤, 드레스를 마지막으로 꺼냈을 때는 아예 원래의 색은 찾아볼 수도 없을 만큼 소금으로 완전히 뒤덮인 모습이었습니다.

아무 옷이나 바다에 오래 담가둔다면 저렇게 변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실력을 능가하는 아름다운 자연산 드레스입니다. 한 번쯤 입어보고 싶기까지 하네요! 이 소금 드레스를 패션을 사랑하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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