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이용해 새끼 사슴들을 구한 사냥꾼

디즈니 만화영화, 밤비를 본 적이 있다면, 사냥꾼을 보면 왠지 부정적인 생각부터 떠오를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사냥꾼은 밤비의 엄마를 쫓아가 총으로 쏴 죽입니다. 하지만, 사실 사냥꾼은 전 세계에 걸쳐 야생동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저 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죠. 독일 뇌르틀링겐 지역세 사는 루프렛(Rupprecht Walch) 씨가 그 훌륭한 예입니다. 지난 몇 주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루프렛 씨는 그의 조수 디어터(Dieter Hampel) 씨와 함께 서슬 퍼런 칼날 아래 운명을 달리할 90마리의 새끼 사슴을 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매일 루프렛 씨와 디어터 씨는 드론을 이용해 위험에 처한 새끼 사슴을 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부들이 날이 있는 기계를 이용해 잡초를 제거할 때, 밭 중간에서 갑자기 새끼 사슴들이 등장하곤 합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요. 이는 무성한 풀밭만큼 새끼 사슴이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어난 지 4주 정도밖에 안 된 새끼 사슴들은 아직 감각이 100% 발달하지 못해 재빨리 도망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무시무시한 기계에 죽임을 당하고 말죠. 매년 이렇게 죽는 새끼 사슴의 수가 상당합니다. 

루프렛 씨와 디어터 씨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드론을 이용해 들판을 샅샅이 살펴봅니다.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은 새끼 사슴이 숨어있는 장소를 빠르게 찾아내죠. 그리고 두 사람은 해당 장소로 찾아가 새끼 사슴을 안전하게 다른 곳으로 피신시킵니다.

고된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루프렛 씨는 이 일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역 농부들에게 섭섭한 마음도 없지 않아 든다고 전했는데요. 루프렛 씨에 따르면, 들판에서 일을 할 때 자신의 밭으로 들어온 동물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책임은 농부들에게 있지만, 자신이 그 일을 대신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죠. "농부들은 잡초를 제거할 때 혹시라도 들어온 동물에게 해가 가지 않도록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실 (매우 비싸기 때문에) 농부들이 조금씩 도와 드론에 드는 비용을 대주면 정말 좋겠어요. 이를 띄우고 감독하는 일은 저희가 기꺼이 할 수 있으니까요." 루프렛 씨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꼭 도움이 없더라도, 루프렛 씨와 디어터 씨는 이 일을 계속할 이라고 전했습니다. 눈 앞에서 어린 동물들이 다치거나 죽는 일을 그저 두 손 놓고 방관할 수만은 없다면서요. 루프렛 씨와 그의 조수, 디어터 씨에게 농부들을 대신해 저희가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진정한 동물 애호가네요! 우리 모두가 배우고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삶의 자세입니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조화롭게 살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기도하며, 루프렛 씨의 사연을 주위 지인들에게도 널리 공유해 주세요.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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