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아내와 결혼한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이유

클린트(Clint Edwards)와 멜(Mel Edwards)은 금실 좋은 부부입니다. 둘은 세 남매와 같이 한 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습니다. 클린트는 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자기도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는 아빠의 일상 기록(No Idea What I'm Doing: A Daddy Blog)'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클린트는 자신의 어머니와 나눈 대화 내용을 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몇 주 전, 저는 엄마와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엄마께서 "네 아내가 집안 청소를 잘 안 하던데, 넌 불편하지도 않니?"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전화를 한 날은 토요일. 저는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뭐라고 대답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엄마도 나쁜 의도로 물어보신 건 아니었어요.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보신 거였죠.

누가 봐도 우리 집은 그다지 잘 정돈된 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내에게만 책임을 물 수는 않죠. 저는 부부는 함께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청소할 의무는 아내와 저 두 사람 모두에게 있습니다.

물론 인정합니다. 아이들이 어지른 흔적이나, 싱크대에 쌓인 설거지 거리, 테이블에 놓인 미완성 예술 작품들 때문에 집이 좀 어수선합니다. 우리 엄마 집만큼 깨끗하지 않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사실, 저는 집안이 어지러운 건 잘 신경도 안 써요.

저는 엄마에게 뭐라고 대답해드려야 할지 몰라, 어버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순간에는 뭐라고 대답할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엄마의 세대는 그리 살아오셨으니 우리집을 그리 평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엄마는 베이비 붐 세대에 태어나셨습니다. 저는 아빠와 그리 친하진 않았지만, 아빠가 알려주셨던 '최고의 아내를 고르는 법'은 기억이 납니다. "예고도 없이 (예비 신부) 집에 찾아가 봐라. 집안 꼴을 어떻게 해놨는지 한번 봐. 집만 보면 그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딱 나오지."라고 아빠는 말씀하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엄마께서도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집안 청결에 더 신경을 쓰시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빠와 달리 아내와 결혼할 때 '항상 깨끗한 집'을 꿈꾸지도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결혼하던 날, 전 아내의 말투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제게 얼마나 많은 설렘을 안겨주는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얼마나 다정하고 배려 넘치는 사람인지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얼마나 친절한 엄마가 될지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무어라 대답할 말을 찾느라 뜸을 들인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집을 청소해줄 가정부랑 결혼한 게 아니에요. 제가 그녀와 결혼한 이유는 평생을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라서였어요."

침묵이 흘렀습니다.

저는 싱크대에 접시들을 넣었습니다. 엄마도 그제야 입을 떼시더군요. "그래, 아마 그게 깨끗한 집보다 더 중요한 이유일 거야."

저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대답해드렸습니다."

클린트의 로맨틱한 대답은 수천 명의 심장을 쿵! 저격했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부모 앞에서 배우자 편을 들기란 쉽지는 않죠. (게다가 이렇게 유연하고 능수능란하게!) 여러분의 배우자에게도 클린트의 감동적인 대답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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