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받겠다고 아이를 죽음에 내몬 아빠

SNS에서 잘 먹히는 사진/동영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디자인, 귀여운 아기, 사랑스러운 애완동물, 비싼 물건 자랑 등. 화면과 소리를 통해서만 전달되다 보니, 한눈에 관심을 끄는 사진을 올리는 계정이 인기다.

러시아 젤레노고르스크(Zelenogorsk)에 사는 31세 남성 로만(Roman Afanasyev)은 SNS에서 유명해지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남자다. 그가 인기를 끌기 위해 정한 SNS 콘셉트는 '아드레날린 촉진' 사진들이다.

로만은 극단적인 시도를 하는 사진들을 러시아판 페이스북 'VK'에 꾸준히 올렸다. 달리는 자동차 위에 서슴없이 올라타고, 절벽에서 막 뛰어내리고, 높은 빌딩에 매달리거나 개미집에서 잠을 자는 사진들이 그것이다. 예상 외로 자신의 계정이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자, 로만은 부모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까지 했다. 자신의 아이들을 SNS 게시물에 이용하기로 한 것.

"다른 관점에서 보는 아기"라는 제목과 같이 올린 아래 사진에서는, 빌딩 옥상에 서서 한 손으로 아기의 발을 잡고 있다.

아래 동영상은 "자리 없음"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계정에 올라왔다. 직접 아래 영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보시길.

로만의 사진과 영상은 올라온 지 몇 달이 지난 뒤에야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다만 로만이 기대한 '환호'가 아닌,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로만을 아동학대 죄로 체포했다. 이제 로만은 자신의 광적인 SNS 활동 때문에 양육권도 잃고, 감옥에 가야 할지도 모른다.

현재 로만의 VK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로만의 아내는 "(로만이) 그런 짓을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말릴 수가 없었어요."라고 그간의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좋아요' 하나 받자고 아이들의 목숨을 위험하게 한 아빠. 이런 사람에게 부모 자격이 있을까?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SNS 중독자 로만의 사연을 공유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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