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가 자라지 않아 빨래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19세 소녀

나이지리아 카노(Kano)에 사는 19세 라마 하루나(Rahma Haruna). 선한 인상의 라마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젊은 여성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헤어나올 수 없는 슬픔이 있다. 온 가족의 삶을 통째로 뒤흔든 무서운 병을 앓고 있었던 것. 팔다리가 기형적으로 짧은 라마는 플라스틱 빨래통 안에서 살아야 한다.

Youtube/ Barcroft TV

출생 당시, 건강하게 태어난 라마에게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불길했던 첫 징조는 생후 6개월 정도에 찾아온 고열과 복통인데, 그 후로 상상도 못 한 일이 발생했다. 팔다리가 성장을 멈춘 것이다. 18세가 된 현재까지 라마는 현실이라기엔 너무나도 가혹한 삶을 살고 있다. 아주 어렸던 시절부터 라마의 일상은 늘 같았다. 10살 된 남동생 파흐드(Fahad)가 누나가 든 플라스틱 통을 마을 어귀에 가져다 놓으면, 그곳에서 음식과 돈을 구걸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라마의 가족은 너무 가난해 딸을 위한 약조차 제대로 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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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의 아버지는 딸의 약을 사기 위해 가지고 있던 전 재산을 팔다시피 했다. 라마가 사는 마을의 신앙에 따르면, 화가 난 신령이 라마의 아버지에게 '저주'를 내려 딸이 그 벌을 대신 받는 것이라고 한다. '저주'란 정신적, 육체적인 장애를 일컫는데, 의학지식이 없는 마을 사람들이 라마의 아픈 몸을 오로지 종교에 빗대어 해석한 것이다. 그 결과, 아버지에게 가차없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그러나 가족과 딸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끝끝내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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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통에서 사는 라마의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대대적인 관심을 끈 덕에 라마의 가족은 휠체어를 기증 받게되었다. 라마의 이동이 종전보다 훨씬 쉬워져서 가족들은 무척이나 이 선물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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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라마가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 돈을 모으기를 소망한다. 지금껏 한 번도 라마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혹독한 운명에 갇힌 이 여자아이에게도 소박한 꿈이 있다. 슈퍼마켓 주인이 되어 마을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건을 팔며 가족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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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부디 라마가 정밀검사를 받고 치료받을 수 있기를. 좀처럼 불평을 하지 않는 라마지만, 잦은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딸의 운명 자신들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마을 주민들의 눈총을 견디며 라마를 보살피는 가족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소스:

bild.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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