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때, 남자가 겪은 웃지 못할 화장실 흑역사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할 흑역사가 있다. 두고두고 무덤까지 안고 갈 비밀스러운 흑역사. 지금부터 소개할 (다소 당황스러운) 아이디 ‘배운 엉덩이(LearnedButt)’의 흑역사, 아니, 대대로 그의 가족에 전해 내려오던 전통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가 집에서 배우며 자랐던 가내 ‘풍습’은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조금 인상이 찌푸려지고 손가락이 오그라드는 흑역사를 그는 인터넷에 다음과 같이 적어 올렸다.

경고: 다소 더러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아래 이야기를 읽으실 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 *

우리 가족은 모두 똥이 엄청 크다. 유전일 수도 있고, 식단 문제일 수도 있는데… 하여튼 우리의 똥 크기는 진짜 크다. 똥을 싼 게 아니라 ‘낳아본’ 사람들이라면 알 거다. 큰 똥을 싸면 변기에 걸려서 안 내려간다는 걸. 변기 구멍을 아주 굳건하게 가로막아서 물 소용돌이로 꿈쩍도 하지 않을 때. 진짜 열이 뻗친다.

New House!

어린 시절, 우리 집에는 ‘똥 칼’이라는 게 따로 있었다. 화장실 옆 세탁실에 박힌 못에 걸린 녹슬고 낡은 부엌칼로 변기에만 쓰였다. 화장실에서 누군가가 “똥 칼 좀 가져다줄래?”라고 말하면, 세탁실에서 칼을 가져다가 주는 게 우리 가족의 일상이었다.

그땐 정말 모든 가정에 이런 칼이 하나씩 있는 줄 알았다. 뚫어뻥, 변기 청소 브러시가 있는 것처럼 똥 칼의 존재도 당연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나는 22살이 되었다. 당시에 친구 집에서 묵고 있었는데, 똥을 싸지 않은 지 이틀 정도 지난 때였다. 동네에서 마약을 팔았던 친구네 집에는 ‘손님’이 종종 찾아왔다. 어디 마약을 시험 삼아 해보지 않고 무턱대고 살 순 없으니까.

(손님들이 있는 동안) 나는 화장실에 가서 어마어마하게 큰 똥을 쌌다. 아래를 확인해보니 똥이 구멍 안쪽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걸쳐져 있길래, 문을 열고 친구를 불렀다. 화장실 앞으로 온 친구에게 똥 칼 좀 갖다 달라고 부탁했다.

“뭔 칼?”

"네 똥 칼. 지금 급하게 써야 해. 제발."

“미친, 똥 칼이 뭐야?”

아마 집에 있긴 있는데,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거겠지. 배설물 분쇄기? 똥 가르개? 대변 찌르개? 나는 친구에게 똥 칼의 개념과 그게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Yosko

친구는 피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러다 소리 내 “으하하!”하고 웃었다. 다른 손님들도 따라 웃었다. 거실에 틀어놓은 음악이 멈춰서 화장실에 갇힌 나의 절박한 요청을 모두가 들었던 거다. 그리고 아무도 집에 똥 칼 같은 건 두지 않았다. 그냥 푸짐하게 싸는 우리 거대한 집안의 전통이었을 뿐…

이런 **!

이날 있었던 일을 어제 아내에게 털어놓았다. 아내는 들으면서 흥미로워하면서도 질색했다. 그녀도 똥 칼이 뭔지 몰랐고, 우리 집 세탁실에 걸린 칼도 그냥 커터칼 대신 써왔다고 한다.

gone people

다행히 요리하는 데 쓰진 않았단다. 그냥 택배 상자 열 때.

아내는 따로 커터칼을 살 예정이다.

* *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황당한 사연. 아이디 ‘배운 엉덩이’도 아마 이 일로 많은 걸 배웠을 듯.

소스:

Buzzfeed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