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더위에 괴로워하는 동물원 북극곰의 사진

미국 국립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올해 6월은 2016년과 2015를 뒤이어 세 번째로 더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매일 평균 기온이 35도를 훌쩍 넘어, 시민들은 몸이 녹을 듯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매해 여름을 겪는 우리도 참기 힘든데, 극지방에서 온 동물들은 동물원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요?

지난 4일, 사진작가 미구엘(Miguel Morenatti)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에 있는 한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이날 기온은 무려 40도에 달했습니다. 야외 우리에 갇힌 동물들이 모두 지쳐 보였지만, 유독 이 북극곰이 미구엘의 카메라 렌즈에 들어왔습니다.

북극곰은 사육사가 우리에 넣어준 얼음에 몸을 꼭 붙이고 있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힘겨워하는 북극곰의 모습이 그리 좋지 않아 보였죠. 미구엘은 트위터에 사진을 공유하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로지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잔인하게 희생된 북극곰. 영하의 기온에서 서식하는 동물이 강제로 '지옥'에서 살게 됐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습니다. 최소한 극지방 동물을 데리고 왔으면 실내 우리에 가두어야 한다는 의견부터, 모든 동물원이 폐쇄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미구엘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은 26,000회 이상 '리트윗'되었습니다.

40도에 가까운 더위 속, 극지방 동물들에게 얼음은 그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땀에 푹 젖은 북극곰의 피곤한 표정을 보고 나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사진을 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란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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