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 예상 못한 결말로 끝난 장난 전화

강의를 시작하면서, 한 심리학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리 말했다.

"오늘, 우리는 감정의 3단계에 관해 논의해 볼 겁니다. 놀라움, 화, 그리고 분노 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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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아무 번호나 막 누른 뒤 학생들도 다 들을 수 있도록 스피커 폰을 켰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마자 교수는 물었다. "여보세요. 월터 좀 바꿔줄래요?"

"미안한데요, 전화 잘못 거신 것 같아요." 수화기 너머로 상대방이 말했다.

"보이시죠." 전화를 끊은 교수는 학생들을 돌아봤다. "이게 '놀라움'입니다. 이제 '화'는 어떤 건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교수는 다시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똑같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는 '달칵' 소리가 들리자, 교수는 다시 천연덕스럽게 물었다. "여보세요, 월터니?"

"제가 잘못된 번호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짜증이 난 어투로 남자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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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화'입니다." 전화가 끊어지는 소리를 들은 교수는 말했다. "그럼 이제 한 번 '분노'를 알아볼까요." 그는 똑같은 전화번호에 다시 건 뒤, 뻔뻔하게 물었다. "월터 좀 바꿔주실래요?"

"야, 이 띨띨아. 너 한 번만 더 전화했담 봐라! 너네 집에 쳐들어가서 아주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 니 휴대전화를 처박아줄 테니까. 내가 아주 잘근잘근 밟아서라도 넣어줄 거야!"

"네, 이게 바로 '분노'입니다." 교수는 만족한 표정으로 말했다.

"교수님, 네 번째 단계를 잊으신 것 같은데요." 맨 앞줄에 앉아있던 학생 하나가 손을 들며 말했다. "그게 뭘까요?" 교수는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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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자기의 심정이요. 제가 직접 보여드리죠." 학생은 강단에 올라, 휴대전화를 집은 뒤 아까와 같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안녕하세요, 월터라고 합니다. 혹시 저를 찾는 전화가 왔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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