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위'가 너무 사실적이라 논란된 인형

어른들을 따라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3살~6살 나이 때 아이들에게, '아기 인형'은 몇백 년 동안 큰 인기를 누렸다. 소꿉놀이를 할 때도 제격이고, 엄마 아빠 놀이를 할 때도 딱이다. 기저귀도 갈아보고, 옷도 갈아입혀보는 등 생각보다 인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도 많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 인형이라면 호불호가 좀 갈릴지도 모르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난감 체인 '토이저러스(Toys R Us)'가 새로운 아기 인형을 출시했다. 하늘색 옷을 입고 있는 남자아이 인형이었다. 미국 뉴저지 주에 사는 도나(Donna Wood Burgmann)의 딸은 이 인형을 보자마자 완전히 매료되었다. 모녀는 인형을 사서 집에 돌아갔다.

인형은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체험용 아기 인형이었다. 딸은 들뜬 채 인형의 아랫도리를 벗겼다. 하지만 딸은 바지 아래에 있던 '이것'을 보고 깜짝 놀라 바로 엄마를 찾았다.

 

보통 인형 같았으면 아무것도 없었을 인형의 성기 부분이, 아주 적나라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도나는 "왜 아이들이 갖고 노는 인형에 굳이 이런 짓을? 어린아이들이잖아요, 아직 그 부위를 이토록 자세히까지 알 필요는 전혀 없다고요."라고 한 라디오 뉴스사와의 인터뷰에서 거세게 항의했다.

도나의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이런 인형이라면, 포장부터 좀 티가 나면 좋겠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적합한 인형인지 아닌지 거를 수 있게. 이 모녀는 이제 반품할 수도 없는 데다, 아이가 이미 남자의 성기를 봐버렸지 않나. 이런 일이 준비도 없이 벌어지면, 아이들의 촉발된 호기심에 응하는 건 결국 부모의 몫이지 않나."라며 인형을 제작한 장난감 회사를 나무랐다.

또다른 네티즌은 "당장 아이가 '이게 뭐야?'라고 물어봤을 때, '응, 이건 $#%^&야.'라고 태연히 대답해줄 수 있는 부모가 몇 명이나 되겠나. 남자 성기를 부르는 제대로 된 해부학적인 명칭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해부학적으로 맞는' 인형이 대체 뭐가 문제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왜 아이들이 신체 부위에 대해서 알면 안 되나? 남자 형제가 없는 딸을 위해서 인형을 산다면, 난 이 인형을 살거다. 다른 인형들은 여자와 남자 구분이 전혀 되어 있지 않으니까. 그 부분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그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아이들이 성폭력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라고 패티(Patty Lafferty-Hanna)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네티즌 모니카(Monica Beyer)는, "아이가 벌거벗은 아기를 보는 게 왜 부적절하지? 막말로 아기에게 '고추' 달린 게 뭐 어때서? 그게 뭐 야하고 더럽다 생각하나? 어린애들이 이런 디자인 인형을 못 갖고 놀게 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그거 같은데? 그걸 처음 보는 여자애들에게는, 제대로 이름이랑 설명을 해주는 게 훨씬 성교육에 좋지 않나."라고 댓글을 달았다.

뜻하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 인형. 지지한다는 입장과 반대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친구들에게도 공유해 한번 의견을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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