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대한 금기를 넘어서면 다양한 쓰임새가 보인다

사람들은 보통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린다. '더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그러나 (용기를 내어) 자신의 소변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사실 이로운 지점들이 적지 않다. (지금부터 소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뜻이다. 터부가 강하다면 스킵하시길. )

소변은 살균 기능이 있는 무독성 액체일 뿐 아니라 놀랍게도 건강에 유리한 방식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도 있다. 포도당, 아미노산, 전해질이 주성분인 이 액체는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다. 여기 소변을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2차 경고: 꺼려진다면 다음 기사로.)

1. 샤워 중에 소변을 (응?)

Twitter/UPROXX

누군가 샤워 중에 소변을 본다고 말하면, 다들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볼 것이다. 그러나 사실, 샤워 중의 소변은 전혀 해롭지 않을 뿐 아니라 엄청난 물을 아낄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방식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변기의 물을 내리는 데만 1인당 하루 평균 15리터 이상의 물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든다. 수세식 변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와 1년 365일을 곱해보시라. 매년 엄청난 양의 물이 쓰인다! 최근에는 절수형 변기가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매일 샤워를 하는 사람들이 변기 물을 한 번씩 아낀다면, 경제적으로 이득일 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물은 물론, 화장실 휴지를 아낄 수도 있으니 나무와 물을 동시에 보존할 수 있다.

 

2. 상처를 소독할 때

Twitter/sjmaru

뭐라는 거니, 싶겠지만 소변은 상처를 소독할 수 있다. 무릎이 까지거나 피부가 찢어졌을 때 구급약 상자가 근처에 없다면 소변으로 상처를 씻어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상처를 씻어내는 것은 물론, 피부 세포를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좋다. 물론 상처가 심할 경우 이 '응급 처치' 이후에도 병원에 가보아야 한다.

3. 스킨 케어

건선 혹은 습진등의 피부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소변은 해결책이 되어줄 수 있다. 실제로 소변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요소(Urea)는 많은 피부 크림이나 연고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아침 소변의 중간 지점(약 5초 내외 구간)에 집중된 요소 성분을 문제가 있는 피부에 문지르고 나서 몇 시간 후 씻어내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다.

Twitter/DistanceBeauty

소변을 바르더라도 보통 냄새가 남지는 않지만, 별다른 일정이 없을 때 이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마음은 편할 수도. 요소 성분은 피부의 pH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 관리에 유용하다.

4. 피부 진균증

Twitter/Diagnostic_Foot

소변 성분은 성가신 진균 감염(피부 곰팡이라고도 하는)을 퇴치하는 데도 좋다. 흔히 발에 많이들 나타나는 이 증상 부위에 소변을 문지른 후 하룻밤을 기다리자. 몇 주 후, 증상이 많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심한 감염이라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어쩌면 의사 선생님 역시 당신에게 소변과 진균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Twitter/MaccaManc

소변이 이렇게 많은 쓰임새가 있을 줄이야. (여기까지 읽어내려온 분들에게 찬사를) 비료로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소변에 대한 일상화된 금기가 그동안 많은 것을 놓치게 했는지도 모른다. 샤워와 소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기억해두시길. 위생과 친환경이 만나는 새로운 지점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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