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여자 친구의 거짓말

태어나기도 전에 뱃속의 아기를 잃는 것은 부모로서 절대 겪고 싶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몇 달 동안 부모로서의 새로운 삶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간 부부에게, 아이가 사라졌다는 슬픈 소식을 덤덤히 받아들이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죠. 

아래 소개드릴 이야기 속 두 사람은 임신 중 유산이나 다른 합병증의 발생으로 아이를 잃은 것이 아닙니다. 이보다 끔찍하고, 생각만으로 치가 떨리는 일이 연인에게 일어났는데요...

관계 초반, 얼마 안가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안 폴(Paul). 생각보다 빨리 일어난 일이었지만, 그는 부모가 될 생각에 들떠있었습니다. 몇 주뒤, 여자 친구 바바라(Barbara)가 더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폴은 그녀가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세 쌍둥이, 아니 그다음 진찰 때는 네 쌍둥이, 그리고 마침내 다섯 쌍둥이로 밝혀진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폴의 가족과 친구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두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심지어 갑자기 대식구가 될 폴과 바바라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선물로 사주거나 기부 했습니다.

임신 34주 차, 마침내 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폴은 바바라를 데리고 몬트리올 세인트 저스틴 병원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진찰 후 의사는 이 커플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바바라가 임신한 상태가 아니며, 더욱이 한 번도 임신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바바라가 임신 초기 때부터 병원을 방문한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뱃속 아기의 수부터 임신 사실까지, 보아하니 바바라가 폴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바바라는 제게 아기 이름까지 지어보라고 말했어요. 제 부모님 역시 손주들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리셨죠. 마치 인생 전부를 잃은 듯한 기분이에요." 폴은 말했습니다. 진실을 알고 난 뒤 폴은 바바라와의 관계를 끝냈습니다. 폴과 그의 가족들은 사실 돌아보면, 의심할 만한 구석이 꽤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의 경우, 예정일보다 앞당겨 출산을 합니다. 더욱이 바바라의 배는 꽤 큰 편이었지만, 다섯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배처럼 보이진 않았죠.

처음에 의사는 가짜 임신이라고 흔히 알려진 상상 임신(pseudocyesis)이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이 경우,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배가 부푸는 등 실제 임산부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실이 밝혀진 뒤, 이 모든 사건이 그녀가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인지 아니면 그녀의 심리적 병 때문에 일어난 일인지 보다 정확히 하기 위해 바바라는 정신과 검사를 받았습니다. 폴의 한 형제의 말에 따르면, 2010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이 서서히 주변을 정리해 갔습니다. "사람들이 기부한 모든 물건들을 돌려줄 거예요. 전 선한 사람입니다. 그녀의 거짓말에 저 역시 감쪽 같이 속아 넘어갔죠."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이런 것일까요. 다섯 쌍둥이의 아빠가 될 날만을 고대하던 폴에게, 이 모든 것이 그저 사악한 거짓말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폴이 하루빨리 슬픔을 딛고 일어나 행복한 미래를 꿈꾸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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