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구급대원이 목격한 음주운전이 빚어낸 참극

아래 이어질 글은 읽어내려가기 쉽지 않다.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을 떨쳐내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누구나 이 말 못할 참극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내용이다. 현장에 출동한 어느 구급대원이 한순간 파괴된 가족을 목격했고, 떨리는 손으로 이 글을 써내려갔다.

Imgur/coloneldom

"나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거다. 난 사우스 샌디에이고에서 구급대원으로 일하고 있다. 웬만하면 인터넷에 이런 이야기 올리지 않는데, 음주운전하는 개**들이 술 처먹고 운전대 잡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몇 시간 전, 나는 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차 한 대는 뒤집어져 있고, 다른 한 대는 도로 벽에 박혀 있더라. 피범벅이 된 한 여자분이 근처 연석에 걸터앉아있었다. 품에는 두 동강 난 어린 아들을 안고서. 그 엄마는 어떻게든 아이의 머리를 몸에 붙여보려고 몇 번이고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건널목 저편에서 한 남자가 미친 듯이 뛰어왔다. 숨이 끊어져 가는 어린 딸을 안고 달려오는 중이었다. 내가 구급차에서 내리자마자 그 아빠는 7살 되었다는 딸을 말 그대로 내게 ‘던졌다’. 나와 내 동료들이 아이의 혈관을 찾아서 주사액을 넣고, 기도에 관을 집어넣고, 전기 충격기를 몸에 대는 동안 아빠는 옆에 서서 내내 지켜보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트럭이 거의 시속 100km로 이 무고한 가족의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했다. 차는 두 갈래로 완전히 갈라졌고, 7살 난 딸의 몸은 차 밖으로 12미터 너머로 튕겨 나갔으며, 어린 아들의 머리는 트럭 범퍼에 베어 떨어져 나갔다고 했다.

눈 감은 두 아이를 나란히 눕히자, 망연자실한 부모와 여전히 만취한 상태의 운전사는 저쪽으로 비틀거리며 걸어가더라.

나는 오늘 한 가족이 산산조각나는 것을 보았다. 음주운전처럼 미친 짓은 이제 그만 하길 바란다!"

Flickr/Bob Driskell

음주운전의 피해자는 언제나 죄 없는 사람들이다. 더는 술 마시고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이 비극적인 이야기를 널리 공유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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