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인간 '외찌'의 무서운 저주

사람의 사체가 부패하지 않고 바싹 마르면 '미라'가 됩니다. 이승에 대한 미련으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미라가 있는 한편, 자연스럽게 환경에 따라 만들어진 미라도 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진 미라든, 각각의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미라의 사연은 듣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Facebook / People's Daily, China

지난 1991년,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에서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함에 가까운 미라가 발견되었습니다. '외찌(Otzi)'라고 이름 붙여진 이 미라는 석기 시대 때 사냥 중에 죽은 남자의 시체로 밝혀졌습니다. 

당연히 외찌는 전 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고, 발견 이래 많은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얼음인간' 외찌는 50,000년 동안 잘 자고 있던 자신을 깨운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외찌의 '저주'는 최초로 외찌를 발견한 67세 독일인 헬무트 사이먼(Helmut Simon)에게 먼저 내려졌습니다. 외찌를 발견한 그 장소 근처에서 등산하던 그는 매서운 눈보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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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저주로, 헬무트의 장례식이 끝나고 채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그를 구조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구조대 대장인 45세 디터 워네크(Dieter Warnecke)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세 번째로 외찌를 가장 먼저 검사했던 55세 고고학자 콘라트 스핀들러(Konrad Spindler)가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네 번째 희생자는 부검팀 팀장이었던 64세 레이너 헨(Rainer Henn)으로, 외찌에 대해서 강의하러 가던 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레이너에게 외찌가 묻힌 장소까지 안내해준 52세 산악인 커트 프리츠(Kurt Fritz)는 산사태로 사망했습니다. 게다가 이 산사태로 사망한 건 같이 간 사람 중 커트가 유일했습니다.

여섯 번째 희생자는 외찌가 발굴되는 장면을 촬영한 유명 오스트리아 저널리스트 47세 레이너 호얼즐(Rainer Hoelzl)로, 뇌종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곱 번째 희생자는, 더 이상 외찌가 부패하지 않게 할 방법을 알아낸 미국인 교수 프리드리히 티펜브러너(Friedrich Tiefenbrunner)로, 평소처럼 연구에 몰두하던 중 사망했습니다.

지난 2005년 혈액 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마지막 여덟 번째 희생자 오스트리아 고고학자 63세 톰 로이(Tom Loy)는 자신이 저주가 '가짜'라는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죽는 것뿐"이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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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외찌가 이 모든 조사 관계자들에게 '저주'라도 내린 걸까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외찌는 이탈리아 볼차노에 있는 남티롤 고고학 박물관(South Tyrol Archaeological Museum)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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