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야기: 시력을 잃은 레트리버, 15살 소녀를 구하다

비록 십 년이 넘은 일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때는 바야흐로 1993년, 미국 오레건 주. 아넷(Annette McDonald)은 개를 한 마리 입양하고 싶었다. 지역 동물 보호소에서 그녀는 개 노만(Norman)을 만났고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다. 사실 당시 노만은 안락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아넷은 몰랐다. 결국, 노만을 입양키로 결심한 아넷. 훗날 그녀의 이러한 결심은 노만의 목숨뿐 아니라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된다. 

Youtube/Questar Entertainment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인 노만은 아넷과 아넷의 남편과 함께 해변가를 산책하거나 그리 멀지 않은 강어귀를 거슬러 올라가면 거대한 태평양과 만나는 네카니컴 강을 따라 걷곤 했다. 노만은 어느새 진정한 가족의 일원이 되었고,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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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노만은 아프기 시작했다. 노만은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자꾸만 헛디뎠다. 무언가 노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수의사를 찾아갔고, 노만이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망막 감퇴라는 병이었다. 즉,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노만의 망막이 천천히 악화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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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도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 개는 그저 언젠가 시력을 잃을 날만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시련에도 불구하고 노만은 여전히 사랑스럽게 행복한 개로 아넷의 곁에 머물렀다. 그녀가 입양한 그때처럼 말이다. 아직까지는 어려움 없이 가족들과 함께 네카니컴 강 주변을 힘차게 뛰어다니며 마음껏 재롱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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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어느 날, 갑자기 걷고 싶어진 아넷은 노만과 함께 주변에 위치한 한 해변가로 산책을 가기로 결정했다. 해변에서 느긋하게 책을 읽으면 오후를 보내고 싶었던 아넷. 하지만 해당 해변은 네카니컴 강과 태평양이 만나는 지점이라 물살이 매우 거셌고, 특히 수영하기엔 적절치 않았다. 마치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다음의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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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넷과 해변가에 도착한 노만. 그런데 노만이 갑자기 강 쪽으로 뛰어갔다.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어떤 소리를 감지한 것이다. 바로 물에 빠진 소녀가 울부짖으며 도와달라고 하고 있었던 것!

리사(Lisa Nibley)와 그의 오빠, 조(Joe Nibley)는 부모님과 함께 휴가 차 이 지역을 찾았고,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두 아이 모두 수영을 잘했고, 이 해변에서 수영을 해 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날따라 유독 거센 물결에 당황한 두 사람은 그렇게 파도에 휩쓸렸고 물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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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결이 형성되더니 점점 깊어졌어요. 오빠에게서 멀어져 멀리 떠내려 갔던 것 같아요." 리사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말했다. 리사의 오빠, 조는 젖 먹던 힘까지 내 반대편 강둑으로 헤엄쳐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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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사는 그러지 못했고, 익사 일보 직전이었다. 그때 노만이 리사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다. 노만은 그대로 리사에게로 헤엄쳐 갔다. 그 뒤를 서둘러 따라간 아넷이 이 광경을 보았고, 개가 소녀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그녀를 있는 힘껏 소리쳐 소녀를 불렀다. 당시 리사는 살고자 허우적 댔고, 당시만 해도 소녀는 자신을 구하러 온 노만이 시력을 거의 잃은 개라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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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넷의 목소리를 따라, 15살의 소녀는 마침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다 노만 덕분이었다. 노만을 잡고, 해안가에서 "노만! 여기로 와!"라고 말하는 아넷의 목소리를 들으며 무사히 해변가로 나왔다. 당시를 떠올리며 리사는, "저에게로 웬 개 한 마리가 헤엄쳐 오더군요. 노만을 보는 순간, 전 이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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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노만이 리사를 구한 감동의 이야기를 재연한 영상이다. 마지막에는 영웅 노만을 위해 리사가 직접 부른 노래도 나온다.

비록 시력을 잃게 될 비극적 운명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구한 노만! 정말 감동이다. 당시 노만을 입양키로 한 아넷의 결정이 결국 한 소녀의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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