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안에 150개의 못이 있었던 인도 남성

인도 북부 코타(Kota) 시에 사는 바드리랄(Badrilal Meena)는 철도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50대 남성이다.

어느 날, 바드리랄은 갑자기 온몸이 쑤시는 듯한 고통을 호소했다. 무엇이든 삼키거나 마시면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팠다. 제대로 누워 잠들 수도 없었다. 큰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던 바드리랄은 가장 가까운 동네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의 진단은 그와 가족에게 큰 충격을 안겼는데...

그의 식도부터 내장 아래까지, 75개의 가느다란 못이 발견된 것이다! 바드리랄은 수술을 받기 위해 6개의 전문병원을 찾았으나,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고, 못들로 인해 바드리랄의 몸은 계속 쇠약해졌다. 음식을 먹지 못하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아 입에선 단내가 났다. 또한, 당뇨, 정신분열증 등의 합병증까지 생겼다. 그의 체중은 무려 30kg나 줄었다.

다행히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방문했던 아시아 의학 연구 센터(Asian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에서 바드리랄을 수술해주기로 했다. 센터의 정밀검사 결과, 기존의 75개 못에 75개를 더해, 총 150개의 못이 바드리랄의 몸안에 있는 걸로 확인되었다. 의사들은 그를 살리겠다는 일념을 갖고 수술에 임했다.

세 번의 수술 끝에, 의료진은 91개의 못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그중엔 녹슨 못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최소 6달은 몸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의사 파라샤(Parashar)는, "가장 어려웠던 순간운, 주요 장기나 신경계에 꽂힌 못을 제거할 때였다."라고 밝혔다. 현재 바드리랄은 먹고 싶은 음식도 먹고, 잠도 푹 자는 등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바드리랄은 어떤 경위로 못이 몸안에 들어갔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아시아 의학 연구 센터의 미나크시(Meenakshi Manchanda) 의사는, "이전부터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아니었을까 의심되네요. 우울증 환자들은 때로 극단적인 자해 시도를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우울증을 앓던 그가 못을 삼킨 건 아니었을까 싶네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가족들은 이제 바드리랄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바드리랄의 빠른 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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