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로 무사히 태어난 일곱 쌍둥이, 성인이 되다

1997년은 미국 아이오와 주에 사는 맥커히(McCaughey) 가족에겐 아주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그해 바비(Bobbi McCaugney)는 인류 역사상 아주 이례적인 일을 해냅니다. 당시 바비와 그녀의 남편 케니(Kenny)에겐 미케일라(Mikayla)라는 예쁜 딸이 있었고, 충분히 행복했지만 부부는 둘째 아이를 갖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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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의 경우, 배란 촉진 기능을 담당하는 내분비기관인 뇌하수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트로딘(Metrodin)이라는 임신 촉진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효과는 아주 좋았고, 부부에게 무려 일곱 쌍둥이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임신은 위험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의사 역시 쌍둥이 중 일부는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의사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9주 뒤, 바비는 더 이상 침대를 떠날 수 없는 상태의 몸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도 곧장 출산이 시작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산 예정일보다 1달이나 앞서 일곱 쌍둥이가 제왕절개로 태어났습니다. 위험한 수술이었지만, 케니 주니어(Kenny Jr.), 켈시(Kelsey), 나탈리(Natalie), 브랜든(Brandon), 그리고 조엘(Joel)은 건강히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기형을 갖고 태어난 알렉시스(Alexis)와 네이든(Nathan)은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일곱 쌍둥이가 모두 무사히 출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죠. 각종 뉴스며 언론 매체에 보도된 일곱 쌍둥이의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로부터 기부가 쏟아졌습니다. 바비와 케니는 이 돈으로 일곱 쌍둥이를 큰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었죠. 하지만 맥커히 가족에게 주어진 것은 그저 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새 집이며 미니밴, 2년 치 기저귀, 디즈니랜드로의 무료 여행 티켓까지. 심지어 1년 동안 맥엔치즈 음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되었죠.

미케일라를 포함해 총 8명의 자녀를 동시에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유아기 때 1주일 동안 한 아기에게 들어가는 기저귀 수는 150~170개입니다. 배변 훈련 역시 만만치 않았죠. 초반엔 무려 6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부부를 도왔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봉사자의 수만 8~9명 꼴이었죠. 이들은 부부를 도와 아기들을 먹이고 옷을 입히며, 밤에 잘 자는지 지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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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기적이라 불리었던 일곱 쌍둥이들(4명은 아들, 3명은 딸)은 이제 성인이 되었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 중입니다.

바비는 말했습니다. "수많은 추억과 기쁨, 그리고 슬픔까지. 이 모든 것들이 지금까지 저희 가족을 이끌어 주었어요. 정말 특별한 경험이죠. 물론 모든 일이 한꺼번에 갑자기 일어났기에 매우 극적이기도 했죠."

케니 주니어는 건설업에 몸을 담고 있으며, 조엘은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네이든은 과학자가 되고자 노력 중이며, 브랜든은 곧 군대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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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딸들은 아들들과는 조금 다른 꿈들을 향해 전진 중인데요. 켈시는 음악을 공부코자 하며, 알렉시스와 나탈리는 훌륭한 교사가 되고자 고군분투 중입니다.

서로가 있어 너무 감사하다는 일곱 쌍둥이들.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형제들 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언제나 달려올 것입니다. 정말 특별한 가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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