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음반에서 나온 전설적인 가수의 여권

미국의 전설적인 소울 가수, 마빈 게이(Marvin Gaye)의 이름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왓츠 고잉 온(What's Going On)',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 '히어, 마이 디어(Here, My Dear)' 등의 히트곡들로 1970년대에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1987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 뒤, 지금까지도 R&B 장르 팬 중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지난 2월, 해외판 '진품명품' 쇼라고도 할 수 있는 '앤티크 로드쇼(Antiques Roadshow)'에 한 미국 남성의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남성은 마빈 게이의 옛 소속사인 모타운 레코즈(Motown Records)의 엄청난 팬이었습니다. 모타운 레코즈 관계자의 한 가족이 중고 앨범을 판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을 찾아갔죠. 가족은 남자에게 각 앨범 당 50센트(한화 약 600원)를 받고 수십 장을 팔았습니다. 그는 싼 가격에 좋은 앨범을 얻었다고 좋아하며 돌아갔습니다.

집에서 앨범들을 살펴보는 데, 한 앨범에서 뭔가가 '툭'하고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물건을 확인해 본 남자는 흥분으로 손발이 벌벌 떨렸습니다.

그가 좋아해 마지않는 가수, 마빈 게이의 여권이었습니다! 그가 데뷔하고, 성 표기를 'Gay'에서 'Gaye'로 바꾼 뒤 발행한 1964년 여권이었습니다. 여권 안에는 마빈 게이의 생일, 사진과 친필 사인까지 있었습니다.

앤티크 로드쇼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이 여권이 "진짜"라고 판정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여권은 일생에 몇 번 만들지 않는 문서라 가치가 크다"며 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여권의 최종 판정 가격은 20,000달러(한화 약 2,250만 원)이었습니다. 남자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이라고 말하며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역대급 '계'를 탄 팬의 성공 사례네요! 아무리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해도, 아마 열성 팬인 이 남자는 평생 마빈 게이의 여권을 팔 엄두도 못 낼 겁니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이 '성덕(성공한 덕후)'의 사연을 꼭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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