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종양을 딛고 유튜브 스타가 된 블로거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21세 여성 마리마르(Marimar Quiroa)는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성품을 갖춘 여성이다. 낭성 활액증(cystic hygroma)이라는 안면 종양을 가지고 태어난 마리마르는 정상적으로 말하거나 먹을 수도 없고, 가장 기본적인 호흡조차 스스로 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마리마르는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며, 위장에 튜브를 연결해 영양을 섭취하고, 목에 구멍을 뚫어 산소를 공급한다. 상황이 이쯤 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에 빠질 수밖에 없다.

Youtube/MakeupArtistGorda66

하지만 마리마르는 달랐다. 하나뿐인 삶을 위해 치열한 투쟁을 해야 했던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자존감을 지키도록 스스로 되뇌었다. 자신만의 장점을 목록으로 만들어 적어 내려갔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수없이 말했다.

성인이 되자, 마리마르는 자신의 장기인 화장술을 선보이기 위해 유튜브에 화장 튜토리얼과 미용, 패션 팁을 위한 채널을 열었다. 더불어, 자신과 같이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실어주는 영상 블로그도 시작했다. 수화로 이루어진 영상 메시지는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보여 무려 5백 만 명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리마르의 메시지로 인해 큰 감동을 받았다는 여성들의 메시지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Youtube/MakeupArtistGorda66

마리마르의 영상 블로그에는 칭찬과 격려의 댓글 일색이지만, 길거리에서는 마리마르를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인상 쓰고 욕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참고 견디기 고된 일상이지만, 마리마르는 이내 현명한 해결책을 떠올렸다.

"사람들이 부정적인 말을 하면 그만하라고 하거나 단순히 무시해버려요. 저를 빤히 쳐다볼 때는 그만 볼 때까지 저도 똑같이 쳐다보고요."

참으로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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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난관에 굴복하기는커녕,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마리마르. 이제는 영상 제작뿐 아니라 청각 장애우 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과정을 밟고 있으며, 저녁에는 미용 수업까지 듣는다.  줌바(컬럼비아에서 시작된 춤의 일종, 에어로빅 운동으로 널리 알려졌다.) 강사로 활동하며 매주 수업을 진행한다.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듯한 바쁜 일상을 소화하는 마리마르의 비결은 뭘까?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인정하는 마리마르는 이로 인해 타인에게 봉사할 힘과 용기를 얻는다고 한다. 바로 이때 필요한 모든 에너지는 극심한 장애의 결과물이 아닌, 타고난 생기발랄함으로부터 나온다니, 과연 마리마르다운 생각이다.

Zumba video . Go✔️ it out #zumba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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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마르의 유튜브 채널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사회에 직접 뛰어들어 인정을 받고, 다른 사람을 돕기까지 하는 이 젊은 여성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합니다. 진정한 스타, 마리마르,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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