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두 개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모자의 깊은 배려

미국 뉴멕시코 주에 사는 조젯 듀란(Josette Duran)은,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들 딜런(Dylan Duran)으로부터 도시락을 하나 더 싸달라고 부탁을 받습니다. 해줄 순 있지만, 왜 더 필요하냐는 조젯의 질문에 딜런의 대답은 그녀의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남자애가 있는데, 항상 점심시간에 컵에 든 과일만 먹어요. 걔를 위해서 점심 도시락 한 개만 더 싸주시면 안 돼요? 점심을 사 먹을 돈이 없는 것 같아요."

 

 

조젯은 이후, 이 친구의 엄마가 싱글맘이며 최근 실직하고 살림에 허덕인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젯에게도 몇 년 전까지 거리를 방황하며 굶주렸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죠. 아들 딜런과 함께 차에서 생활하면서, 공용화장실에서 씻곤 했던 아픈 기억. 제때 밥을 먹지 못한다는 게 얼마나 서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던 조젯은 이날 이후로 매일 두 개의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젯은 학교 교장실의 호출을 받고 불려갔습니다. 아이의 엄마가 조젯이 두 개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엄마는 "이제 일할 직장이 생겼으니 더는 도시락을 챙겨주시지 않아도 돼요."라며, 그간의 식사비용을 조젯에게 건넸습니다. 조젯은 그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코치로 일하는 배구팀과 함께 힘을 합쳐 약 45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점심을 못 먹는 아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조젯은 "이제 이 학교에 다니는 누구도 돈을 빌리지 않아도 되고, 굶지 않아도 된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의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여기고 헌신적으로 도운 조젯의 배려가 놀랍습니다. 조젯의 따뜻한 마음씨가 널리 퍼져서 이 세상이 한층 살기 좋은 곳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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