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청년의 엘프 성형 도전기

아르헨티나에 사는 25세 청년, 루이스(Luis Padrón)의 외모는 남들의 시선을 확 잡아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루이스는 판타지 소설을 광적으로 좋아했고 코스프레(좋아하는 만화나 소설의 주인공으로 차려입고 즐기는 놀이)를 즐겼다. 이러한 취미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주 기이한(!) 집착을 갖게 된 루이스. 그의 지금 일생일대의 목표는 바로... '실사판 요정'으로 거듭나는 것! 

학창 시절, 루이스는 즐겨 입는 옷이나 염색한 머리 색깔이 특이하다고 자주 괴롭힘을 당했다. 그럴수록 '네버 엔딩 스토리(The Never Ending Story)'나 '레버린스(Labyrinth)'와 같은 판타지 소설과 영화에 더욱 집착하며 현실로부터 도피를 꿈꿨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처럼 옷을 입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것을 원했다. 루이스는 말했습니다. "제가 특별하다고 저보다 나이가 많은 일부 십 대들은 제 외모나 차림새가 특별하다고 절 좋아했죠. 여기에 힘입어 제가 속으로만 느끼던 것들을 마음껏 밖으로 표출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많은 것들이 변했고, 저 역시 코스플레이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죠. 스스로 제가 늘 이상적으로 꿈꾸던 미의 표본이 되고 싶었어요." 

루이스는 오랫동안 판타지 소설 속 엘프(요정)를 동경해 왔다. 결국 그의 나이 14살 때, 결심을 굳힌 루이스. 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명체로 거듭나고자 성형수술을 받겠다고 마음 먹은 것. 그리고 6년 뒤, 루이스는 첫 수술을 받았다. 변신의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

 

오늘날까지 루이스가 쏟아 부은 돈은 약 3,500만 원에 달한다. 40번 이상의 필러 주사를 받고, 지방 흡입을 비롯해 보톡스 주사를 병행했다. 게다가 턱과 코의 성형 수술을 비롯해 온몸의 털을 제거하고, 피부를 하얗게 만들고자 레이저로 주근깨와 붉은기를 없애는 시술까지 받았다. 심지어 지금은 의학적으로 정식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눈동자의 색깔을 갈색으로 변형하는 시술을 진행 중이다.

"마취를 하지 않아서 매우 고통스러웠죠. 안약을 수시로 사용하고 아주 어두운 색깔의 선글라스를 끼고 다녀요. 광선과민증(photosensitivity)이 심각해 뭐, 낮에는 거의 햇빛을 볼 수가 없죠. 뱀파이어 같달까요. 일단 지금 눈 색깔은 회색빛에 가까워요. 한 번의 시술로는 제가 원하는 크리스탈 블루 색깔로 변하진 않았지만... 아직 4번이 남았기 때문에, 부디 모든 시술이 끝나면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에요." 루이스는 말했습니다.

루이스의 변신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귀를 깎고 뾰족하게 만들거나, 턱을 깎아 다이아몬드 모양처럼 끝을 다듬고, 고양이 눈처럼 안구를 바꾸는 수술까지. 꽤 위험한 수준의 여러 성형 수술이 남았다. 또한, 화이트닝이나 머리 염색, 콘택트렌즈나 메이크업 제품 등에 매달 나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 모든 것에 루이스가 다달이 지불하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약 580만 원에 이른다.

키를 높이는 수술이나 더 날씬한 몸을 가지기 위해 갈비뼈 4개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루이스. 일부 사람들은 그가 미쳤다고 비난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성형 왕자"라고 칭하며, 자신은 그저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일뿐이라고 말한다. "판타지 속 요정이나 천사가 되는 것인 제 목표예요. 인간이 아닌, 우아하고 한없이 연약한 외모를 가진 천상의 존재처럼 보이고 싶어요."

루이스는 자신을 "변형 종족"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들 역시 자신의 이러한 꿈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확실한 목표를 향해 굳은 의지로 전진하는 자세는 대단하지만, 너무 멀리 가는 것은 아닌지 언젠가 후회하는 순간이 오면 어떡할지 염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지나친 성형수술이나 미용 시술은 큰 부작용이 있기에 절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평생 함께할, 단 하나뿐인 몸을 우리는 소중히 여겨야 할 의무가 있다.

루이스가 언젠가 건강을 잃고 결국 후회할 날이 올지, 아니면 현재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된 것일까? 

실사판 요정을 꿈꾸는 루이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주위 친구들과 의견을 나눠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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