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한 투쟁’, 암과 살아가는 엄마의 이야기

언뜻 보기에, 영국에 사는 루스(Ruth Naylor, 32세)는 남 부러울 것 없이 '다 가진' 여성처럼 보인다. 그녀는 귀여운 아이 2명을 키우고 있고 직접 지은 예쁜 집에 산다. 그러나 시련을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어느 날, 의사는 그녀의 폐 옆에서 궤양 하나를 발견했다. 희소한 림프종(임파선암)이었다. 루스는 투병 중인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SNS에 공개했다. 

루스는 그저 잘 떨어지지 않는 독한 감기를 앓고 있는 거라 생각했다. 의사의 충격적인 진단은 그녀의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 듯했다. "모든 걸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사람의 관점은 변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눈에 늘 완벽하게 보이려 노력합니다. 저는 암을 겪으며 겸손의 미덕을 배웠습니다. 지금의 전, 환자복 입은 다른 분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중 하나일 뿐입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한 이후, 루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이란 어떤 병인지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침대 옆에 양동이를 둔 사진, 아픈 주사를 맞는 사진, 아름다웠던 금발 머리카락이 빠지는 걸 보여주는 사진, 치료로 탈진한 사진 등. 

"치료를 지체할 여유가 없어서, 진단을 듣고 얼마 뒤에 바로 시작했습니다. (중략) 적막한 밤에는 침대에 누워 혼자서 조용히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아침에 눈을 못 떠서, 아이들이 엄마 없이 남겨지면 어떡하지?'"

4살 딸 에바(Eva Naylor)와 2살 아들 오스카(Oscar Naylor)는 엄마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존재다.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불태워준다. 가끔은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도 싶지만 그녀는 매번 마음을 다잡는다. "죽는 건 절대 용납 못해!"

약물치료가 끝나면, 루스는 방사선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완치까지는 갈길이 멀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루스는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다른 암 환자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소스: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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