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 기부하지 않는 매정한 변호사

지방 자선단체는 그 지역에서 가장 돈 잘 버는 변호사가 한번도 기부금을 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에 단체 대리인은 변호사가 운영하는 으리으리한 로펌을 찾아갔다. 짧은 인사를 주고받은 뒤 대리인이 말했다.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변호사님은 이제껏 단 한푼도 기부하신 적이 없습니다. 연간 소득이 무려 35억 원이 넘는 데도 말이죠. 사회를 위해 조금 돌려주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Pixabay

한동안 생각에 잠긴 변호사가 입을 열었다. "일단 질문 좀 하겠습니다. 첫째, 혹시 조사하시면서 제 모친이 오랫동안 몸져 누워계셨고, 그에 드는 막대한 치료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도 알아내셨습니까?"

대리인이 말끝을 흐리며 답했다. "아... 아니오. 그건 미처 몰랐습니다."

"둘째, 조사하신 것 중에" 거침없이 변호사가 말을 이어나갔다. "제 남동생이 참전 용사 출신이며, 평생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불구자라 아내 및 여섯 자녀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없다는 사실도 나왔습니까?" 

Pixabay

이에 얼굴이 새빨개진 대리인은 황급히 사과하려 했으나, 변호사는 까딱도 않고 하던 말을 이어나갔다. 

"셋째, 여러분의 조사에서 제 처남이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했으며, 과부가 된 여동생은 빚더미에 허덕이며 정신지체를 앓는 장애아동을 홀몸으로, 그것도 두 명이나 키우고 있다는 사실도 나왔습니까?" 고개를 푹 숙인 채, 대리인은 모기 만한 목소리로 겨우 답했다. "이거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전 아무 것도 모르고 그만..." 

Pixabay

그러자 변호사가 받아치길,

"그들 중 누구도 저에게서 한푼도 받아본 적 없었다면, 제가 진정 여러분께 기부금을 낼 것 같습니까?"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