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이 제거된 아기 염소, 포토 제닉 되다!

리안(Leanne Lauricella)은 염소들의 반란(Goats of Anarchy)이라는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이 단체는 도움이 필요한 염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이 작은 염소를 봤을 때 리안은 바로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태어난 지 고작 6개월 된 아기 염소는 몸이 약했고 몸무게는 1kg에 불과했습니다. 아주 작지만 사랑스러운 울음소리를 냈죠. "쥐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굉장히 높은 소리로 저는 절대 따라 할 수 없어요. 작은 몸집으로 어찌나 그렇게 높은음을 잘 내는지, 꽥! 하고 소리를 지르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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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고 연약한 아기 염소는 태어났을 때부터 다리가 기형이었습니다. 예전 주인은 어찌할 줄을 몰랐고, 염소를 리안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리안을 찾기 전, 전 주인은 진찰을 위해 염소를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의사는 염소의 머리 털을 모두 밀고 뜨거운 철 막대로 머리에 난 작은 돌기(이후 뿔이 나는 자리)를 지졌습니다. 염소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던 주인은 이러한 절차가 꼭 필요한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리안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습니다."너무 화가 났어요. 작고 연약한 아기 염소일 뿐인데 말이죠. 그 사랑스러운 머리에 뽀뽀를 해주긴커녕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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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은 염소를 라슨(Lawson)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리안은 말했습니다. "전 주인의 말 따르면, 수의사들이 뿔을 없애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대요. 하지만, 시술 후 아기 염소의 모습이 너무나 끔찍해 그녀는 구역질이 났다고 했죠."

사실 뜨거운 철 막대로 단 몇 초만에 염소의 뿔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흔한 경우로, 혈관을 지져 뿔이 더는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염소 고기나 염소 관련 유제품을 생산하는 농장의 주인들은 동물의 뿔이 울타리에 걸리거나, (특히 좁은 장소에 수많은 염소들이 빽빽이 살고 있는 환경이라면) 서로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아니면 주인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려고 종종 이러한 방식으로 뿔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리안은 이는 완전히 불필요한 행위로, 그저 잔인한 동물학대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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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염소들은 소리를 질러요. 많은 사람들이 뿔을 자르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상자 속에 염소를 가둡니다. 머리만 쏙 남기고요. 이렇게 하면 염소들은 움직일 수가 없거든요. 그리곤 마치 고문하듯 뿔을 자르는 거죠. 명백한 동물 학대가 아니고 뭐겠어요? 염소의 뿔은 혈관으로 가득 차 있어요. 따라서 뿔이 있어야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체온을 조절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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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거된 뿔은 다시 자라기는 합니다. 하지만, 모양이 엉망이죠. "아직 어린 수컷 염소들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많아 약 1년 뒤면, 뿔은 늘 약 4cm 정도 다시 자라납니다. 하지만, 뿔 모양은 완전 제멋대로인 상태죠. 그리고 일부의 경우, 뿔이 머리 안으로 자라나기도 해, 사후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리안은 쉬지않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간혹 수막뇌염(meningoencephalitis)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 병에 걸리면 뇌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 조직이 모두 띵띵 부어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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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슨의 털이 다시 자라는 동안, 리안은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생각했습니다. "라슨이 어린 시절의 귀여운 사진 하나 못 남기겠다는 생각이 들자 너무 안타까웠어요. 뿔이 제거된 자리엔 흉측한 자국만이 선명했거든요. 사람들은 라슨을 보면 제일 먼저 이 상처부터 볼 테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헀죠. '귀여운 모자를 씌우고 사진을 찍으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잖아?'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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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뿔을 자른다고 해서 염소에게 특별히 이로운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병에 걸릴 위험만 커지고, 고통만 불러일으키죠. 수의사들이 왜 이러한 행위를 계속해서 방관하고 오히려 권고하는지 의문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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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슨의 털은 다시 자랐고, 그 사이 리안은 아주 귀여운 모자 하나를 찾았습니다! 모자를 쓴 라슨이 너무 귀엽네요! '염소들의 반란' 가족들과 함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는 라슨을 보니 이제 마음이 놓입니다. 라슨과 같이 위기에 처한 염소들을 돕고 싶다면, 이곳을 통해 기부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모인 돈은 더 많은 염소들의 행복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예정이라네요! 

소스: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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