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힘든 싸움 중인 어린 소녀, 꿈에 그리던 인어를 직접 만나다

스코틀랜드에 사는 로렌(Lauren Cosgrove)은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병을 앓았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의 일상생활은 불편함 투성이죠.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로렌은 생명 유지 장치인 튜브를 달고 지냅니다. 

Youtube/Mermaid Linden

엄마의 뱃속에서 27주 만에 밖에 나온 로렌. 출생 시 체중은 겨우 0.9kg밖에 되지 않았죠. 아기는 태어난 뒤 첫 1년을 꼬박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연약한 아기가 힘든 시간을 잘 견딜 수 있도록 주변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요구됐죠. 그러던 어느 날, 의료진은 병의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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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은 병명은, 짧은 창자 증후군이라고도 알려진 단장 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보다 훨씬 짧은 소장을 갖고 태어나 생기는 병이었죠. 안타깝게도 아이는 영양분을 잘 흡수할 수 없어 급식튜브를 항상 몸에 달고 살아야 합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 차례의 수술을 견뎌야 했던 로렌. 아기가 늘 힘이 없고 자주 아픈 것도 이 때문입니다.

Youtube/Mermaid Linden

지난 몇 년 동안 병마에 용감하게 맞서 싸워 온 로렌. 그러면서도, 또래 아이들처럼 곧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죠. 특히 인어를 아주 좋아하는 로렌은, 언젠가 동화 속에서만 보던 공주님들을 직접 만나는 게 가장 큰 소원이었습니다.

로렌은 병원에서 인어공주 그림을 자주 그렸고, 이를 본 간호사들이 아이를 데리고 아쿠아리움에 가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저 단순한 나들이라고만 생각한 로렌의 기대와 달리, 의료진은 아이가 절대 잊지 못할 일생일대의 이벤트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Youtube/Mermaid Linden

고대하던 그날이 왔습니다. 로렌의 부모님은 딸에게 작은 인어공주 의상을 입혔습니다. 가족은 차로 스코틀랜드 고지에 있는 로몬드 호수를 찾았습니다. 로렌이 혼자 호수를 따라 걷고 있던 그때, 물속에 있던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아이에게 접근했습니다. 

Youtube/Mermaid Linden

처음에 로렌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깊은 호수 아래에서 쑥 올라온 인어가 로렌을 향해 헤엄쳐 오고 있었습니다. 이 생명체가 인어라는 걸 알자마자 흥분한 로렌! 신비로운 인어는 물가로 올라와 누운 뒤 아이에게 몇 가지 주문을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인어가 바다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도 살짝 귀띔해줬죠. 마지막으로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에게 인어는 예쁜 마법 진주 목걸이를 선물했습니다.

Youtube/Mermaid Linden

이날의 경험은 어린 로렌에게 절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호숫가에서 펼쳐진 마법과도 같은 이벤트는, 영국 어린이 자선 단체 '레이즈 오브 선샤인(Rays of Sunshine, 햇살)'과 협력사 '도미노피자'가 힘을 합친 결과였습니다. 

2003년 설립 이래, '레이즈 오브 선샤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소원을 실제로 이루어주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로렌의 소원은 단체가 영국 어린이들을 위해 이루어준 3,000번째 소원이었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인어 역할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배우 린덴 월버트(Linden Wolbert)까지 데려왔죠.

Youtube/Mermaid Linden

로렌의 사연과 로몬드 호수에서의 마법같은 하루의 사진들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영어).

비록 단 하루였지만, '레이즈 오브 선샤인'의 도움으로, 자신의 병마에 대해 잠시 잊고 멋진 하루를 보낸 로렌! 지금처럼만 씩씩하게 잘 싸워나가길. 로렌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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