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보셨나]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 71세 할머니 '유튜버'

올해 초부터 국내 젊은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한 유튜버가 있다. 이 유튜버의 강점은 잘생긴 것도, 잘 먹는 것도 아닌 '친근하고 푸근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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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71살 박막례 할머니. 그녀는 50년이 넘는 세월 식당에서 일한 '주위의 흔한 할머니'였다. 할머니의 손녀 28살 김유라 씨는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손에 자란 각별한 가족이었다.

어느 날, 박 할머니의 근심 어린 한 마디에 유라 씨의 가슴이 '쿵'하고 떨어졌다. 

"(나이도 들었으니) 혹여 치매라도 걸릴까 봐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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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즐거운 시간도 보낼 겸, 유라 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호주로 여행을 떠났다. 그녀는 호주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한 뒤, 유튜브에 시험 삼아 올렸다. 꾸준히 만들어 올리면 할머니의 치매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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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아주 폭발적이었다! 할머니의 구수한 사투리, 툭툭 던지는 말투, 그리고 화룡점정의 '염병' 추임새는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었다. 그때부터 할머니와 유라 씨는 유튜버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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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할머니는 데일리 메이크업, 패션 팁, 일상 기록 등 손녀뻘 세대가 좋아할 만한 뷰티 주제들을 자주 다룬다. 그녀의 가장 최근 메이크업 튜토리얼 '요즘 것들 느낌 내기'는 74만 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 물론 다른 영상들도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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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할머니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다. 지난 7월 14일, 할머니는 AP 통신에 '한국의 70세 유튜버가 아름다움을 새롭게 정의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소개된 바 있다. 해당 뉴스사는 "젊은 한국인들이 칠순 할머니의 웃기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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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할머니와 유라 씨는 8월 2일에는 '패션 아이콘'을 주로 다루는 미국 유명 잡지 보그(VOGUE)에도 소개되었다. 보그는 박 할머니를 대한민국 유튜브의 "센세이셔널한 존재"라고 소개했다. 할머니는 잡지에 "나는 나이가 들면서 나날이 스타일이 발전하는 것 같다. (중략) 태어날 때부터 쇼핑하기를 즐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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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할머니와 유라 씨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2만 명을 훌쩍 넘은 지 오래다. 할머니를 생각하는 손녀의 기특한 마음이 뜻하지 않았던 행운을 불렀다. 두 사람이 앞으로 만들어 갈 다양한 콘텐츠들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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